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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교회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절대로 부끄러워할 일이 아님을 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5.

나는 “너는 왜 커피를 안 마셔?”와 같이 간단한 질문에 답할
때에도 그냥 신앙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 전에는 “맛이 너무 써”라든가 “별로 맛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댔었다.
나는 왜 당황했을까? 내 믿음을 옹호하는 일에 왜 그렇게 겁을
냈을까? 지금 뒤돌아보면 내가 뭘 두려워했는지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믿음을 감추고 핑계 대는 것을 그만둔
순간은 분명히 기억한다
.
고등학교 시절, 하루는 영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내가 봐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겠다고 하셨다.
다들 흥분해서 환호성을 지르는데, 같은 반 친구인 새라가 손을
들고 밖으로 나가도 되냐고 질문했다.
선생님이 이유를 묻자, 새라는 “저는 몰몬이기 때문에 불경한
청소년 프로그램은 보지 않거든요
.”라고 있는 그대로 대답했다.
반 전체가 보는 가운데서 자기 믿음을 지키려 한 새라의 용기는
정말 놀라웠다. 새라 덕분에 나도 일어섰고, 양심에 거리낄 것 없이
밖에서 그 프로그램 시청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나는 영원한 변화를 겪었다. 나는 그런 주제를 회피하는 대신
내 믿음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자신감이 커졌고, 교회
활동과 학교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
새라의 모범이 내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를 직접 그
아이에게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 친구의 자신감 넘치는 모범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훌륭하고 성스러운
교회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절대로 부끄러워할 일이 아님을 안다.
나도 모범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새라와 같은 사람이 되어 주고
싶다.

글쓴이는 미국 유타 주에 산다.


(멕킨지 밀러 2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