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대개 호기심에서 비롯됩니다. 일부는 처방 의약
품이 필요한 타당한 이유가 원인이 되어 버린 경
우도 있고, 혹은 의도적인 반항 행위에서 시작된 경우도 있
습니다. 상당수가 아동기를 갓 넘겼을 때 이 길에 들어섭니
다. 시작한 동기나 상황이 무엇이었든 우리는 곧 중독이 육
체적 고통뿐 아니라 훨씬 많은 것을 덜어 준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독은 자극을 주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나 기분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직면한 문제를 회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니, 그럴 것이라 생각했습
니다. 잠시나마 두려움이나 걱정, 외로움, 낙담, 후회, 무력
감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러한
감정을 야기하는 상황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우리는 중독에
점점 더 자주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은 스
스로 굴복하지 않으려 하거나 자제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는 사실을 인식하거나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십이사도 정원
회의 러셀 엠 넬슨 장로님이 말씀하셨듯이 말입니다. “중독
은 선택할 자유를 굴복시킵니다. 인간은 화학적 수단을 통
해 그야말로 그 자신의 의지와 접속이 끊어진 상태에 놓이
게 됩니다.”(성도의 벗, 1989년 1월호, 7쪽)
중독 행위에 빠진 사람은 좀처럼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
습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부정하며, 발각되지 않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행동을 최소화하거나 숨기려 합
니다. 자신과 사람들을 속임으로써 중독에 더 깊이 빠져든
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중독 앞에 점점 더 무력해지
면서 대부분은 가족과 친구, 교회 지도자, 심지어는 하나님
을 향해 트집을 잡습니다. 더 깊은 고립으로 뛰어들고, 다른
사람들, 특히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중독자였던 우리는 자신을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 탓으
로 돌릴 수 있기를 바라며, 거짓말과 비밀에 의지하면서 영
적으로 약해져 갔습니다. 부정직한 행위를 할 때마다 “아마
줄”로 자신을 결박했고 그 아마 줄은 곧 사슬처럼 강하게 변
해 버렸습니다.(니파이후서 26:22 참조) 그리고는 현실을 직
시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또 거짓말을 하거나 “이건
그다지 나쁘지 않아.” 하는 말로 자신의 중독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혹은 의사, 판사, 교회 지도자가 우리에
게 삶이 중독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말해 주었을 때 우리는
더는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정직하게 돌아
보고, 혼자 힘으로 시도한 그 어떤 일도 소용 없었다는 것
을 인정했습니다. 오히려 중독이 더 극심해졌음을 인정했습
니다. 중독으로 얼마나 많은 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자존감
에 얼마나 깊은 상처가 났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시점에 이
르러 우리는 단지 한 가지 문제나 나쁜 습관만을 다루는 것
이 아님을 인정하는 용기를 냄으로써 자유와 회복으로 나아
가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마침내 우리 삶이 수습하기 어
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과,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패배를 솔직히
시인하자 놀랍게도 회복이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선지자 암몬은 우리가 마침내 자신에게
정직하게 되었을 때 알게 되는 진리를 명확하게 말했습니
다.
“내가 내 스스로의 힘이나, 내 스스로의 지혜를 자랑함이
아니라. 그러나 보라, 나의 기쁨이 충만하고, 참으로 내 마
음에 기쁨이 가득 찼으니, 내가 내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리
라.과연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아노니, 내 능력으로는
내가 약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내 스스로를 자랑하지 아니
하겠고, 내 하나님을 자랑하리니, 이는 그의 능력 안에서 내
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이라.”(앨마서 2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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