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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두려움 대신 신앙으로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9.

나의 제일 친한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우리 헤어졌어.” 나는 친구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나는 데이트를 해 왔던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눈 후 집으로 돌아왔다. 비록 헤어져서 슬펐지만, 둘 다 우리의 결정이 옳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몇 주가 흐르면서, 내 결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사귈 사람도 찾지 못하고 결혼도 하지 못하면 어쩌지?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서 내가 유난을 떤 것은 아닐까?
나는 너무 외로워서, 다시 우리의 만남을 시작할 기회를 줄 것인지 그에게 물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십이사도 정원회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이 묘사한 대로 나는 “과거에 안주하려던 간절함이 미래에 대한 확신보다 더 컸다.”
헤어지고 몇 주가 지난 어느 저녁에 나는 구주의 부활에 관한 내용을 읽고 있었다. 누가복음에서는 구주께서 돌아가신 뒤 삼 일째 되는 날, 충실한 추종자들이 그분의 몸에 향유를 바르려고 갔던 일을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덤을 막았던 돌이 굴려 옮겨져 있고, 시신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사 두 명이 나타나 그들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누가복음 24:5~6)
천사의 이 물음을 읽었을 때 갑자기 내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나는 예수님의 무덤을 잘못 찾지 않았나 하고 어리둥절해했을 그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썩지 않고 영광스럽게 일어나시리라 믿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도전이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경전이 나에게 친절한 꾸지람을 주는 것 같았다. 구주의 친구들처럼, 나도 잘못된 곳에서 평안을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에 안주하고 “하염없이 동경하[는 것은]” 위안이 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낳을 방향으로 이끌어 주지도 못한다. 지난 시간의 무덤을 돌아보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두려움을 신앙으로 바꾸고, 구주께서 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삶을 창조해 주실 수 있음을 신뢰해야 했다.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하는 자신을 보거나 과거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면, 나는 그 구절들을 생각한다. 구주 덕분에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구주 덕분에 우리는 “과거에서 배우되, 그곳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과거의] 찬란한 경험에서 최고의 것을 얻[을 수 있다.]”3 우리는 후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신앙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
글쓴이는 미국 유타에 산다.
(캐서린 넬슨 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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