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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동생은 샴페인을 거절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9.

프랑스에서는 군복무가 의무이다. 내
동생 로이크는 스무 살 때, 중위가
되기 위해 예비 장교 학교에 가기로
결정했다. 학교를 졸업할 무렵, 새로
임명된 장교들을 위한 선서식이 있었다.
각자 차례대로 돌아가며 연대 슬로건을
암송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후에는
장미가 들어 있는 샴페인 잔을 완전히
들이키고 장미까지 모두 먹어야 한다.
이 전통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로 이 전통에
참가하지 않은 장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로이크는 연대장에게 자신의 종교에서는
음주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을
면제해 달라는 로이크의 요청에,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이 흘렀다. 연대장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로이크에게
샴페인을 마시라고 강요하는 대신,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킨
것을 치하하면서 이런 신실한 사람을
자신의 연대로 맞아들이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들은
샴페인을 제자리에 내려놓았으며,
로이크는 선서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피에르 안티안, 프랑스 20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