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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어떤 일이 일어나건 성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잘될 거예요

by 높은산 언덕위 2024. 5. 5.

50여년 전에, 저는 아이다호 렉스버그에 있었던 릭스 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1976년 6월 5일 아침, 제 아내 캐시와 저는 친한 친구의 인봉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 차를 몰고 렉스버그에서 아이다호폴스 성전으로 갔습니다. 물론 당시 4명의 어린 아들이 집에 있었기 때문에 용감한 베이비시터의 도움이 없는 성전 방문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소중한 아이들을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차로 30분의 짧은 거리를 운전해 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날도 성전에서의 경험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성전 인봉 의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중에, 많은 성전 봉사자와 참여자가 성전 로비에서 초조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잠시 후 한 성전 봉사자가 아이다호 동부에 새로 건설된 티턴 댐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3억 리터가 넘는 물이 댐을 통해 2억 3천 평에 달하는 인근 계곡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렉스버그의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집과 차량이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주민 9천 명 중 3분의 2가 난데없이 집을 잃었습니다.1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대로, 저희 부부는 집에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수백 명의 대학생 및 교직원,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당시는 휴대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없었던 시절이었기에 자녀들과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도 없었고, 모든 도로가 폐쇄되어 아이다호폴스에서 렉스버그까지 운전해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이다호폴스의 어느 동네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뿐이었습니다. 캐시와 저는 모텔 방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자녀들의 안전과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사람들을 위해 겸손히 간구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걱정으로 이른 새벽까지 방 안을 서성거리던 캐시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저도 걱정이 되긴 했지만, 마음을 진정시킨 후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다정한 영원의 동반자가 저를 깨우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어떻게 이런 상황에 잠을 잘 수 있어요?”

그러자 이런 말이 제 마음과 생각에 선명하게 떠올랐고 저는 그것을 아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캐시, 어떤 일이 일어나건 성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잘될 거예요. 우리는 하나님과 성약을 맺었고 영원한 가족으로 인봉 되었으니까요.”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이미 참되다고 알고 있던 사실, 곧 오직 주님의 집에서만 찾을 수 있고 올바른 신권 권세로 집행되는 인봉 의식이 우리를 남편과 아내로 함께 묶어 주었으며, 우리 자녀들이 우리에게 인봉 되었다는 사실을 주님의 영이 우리 생각과 마음에 확신시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정말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으며, 나중에 우리 아들들이 안전하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 제일회장단 제2보좌 20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