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玉盤佳言

다양한 방법으로 오는 축복들

by 높은산 언덕위 2024. 1. 8.

십일조의 축복은 다양한 방법으로 옵니다. 1998년, 저는 그 당시 헨리 비 아이어링 장로님과 함께 유타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 교회 모임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모임이 열린 곳은 현재는 ‘실리콘 슬로프’로 알려진, 기술 혁신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던 지역이었습니다. 나날이 번영이 이어지던 그때, 아이어링 장로님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이가 가진 것과 비교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행태에 관해 성도들에게 주의를 주셨습니다. 정직한 십일조를 바칠수록 물질적으로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줄어들 것이라는 그분의 약속을 저는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그로부터 2년이 채 되지 않아 IT 버블이 붕괴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기업들은 금융 조정 기간을 거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아이어링 장로님의 권고를 따른 사람들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약속은 제게 또 다른 경험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하던 1990년에 저는 프랑스 카르카손 근처에서 샤흘로트 리미라는 열두 살 난 소녀를 만났습니다. 리미 가족은 여덟 자녀와 함께 사는 충실하고 겸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집에는 벽에 구주의 초상화와 선지자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축복사의 축복을 위한 접견에서 샤흘로트에게 정직한 십일조를 내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샤흘로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앤더슨 회장님. 어머니는 십일조를 낼 때 현세적인 축복과 영적인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항상 십일조를 내면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죠. 그리고 앤더슨 회장님, 저희는 정말 부족한 것이 없어요.”

이제 마흔다섯 살이 되었고 성전에서도 인봉된 샤흘로트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는 허락과 함께 저에게 이 말을 전했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제 간증은 그 당시 더할 나위 없이 진심이었고 지금은 그보다도 더 확고합니다. 십일조의 법에 깊이 감사합니다. 이 법대로 살아갈 때 저는 계속해서 풍성한 축복을 받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각자 지상의 여정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25년 전, 제 장모님이신 마사 윌리엄스 자매님은 암으로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우편으로 소액의 수표를 받으셨습니다. 장모님은 십일조를 내기 위해 곧바로 제 아내에게 수표책을 가져다 달라고 하셨습니다. 장모님은 몸이 쇠약해지셔서 글씨를 쓰기가 힘드셨으므로 아내는 수표를 대신 써 드릴지를 여쭤보았습니다. 장모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아니다, 캐시. 내가 직접 하고 싶구나.” 그런 다음 장모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주님 앞에 올바른 사람이고 싶단다.” 아내가 어머니를 위해 했던 마지막 일 중 하나는 십일조 봉투를 감독님에게 전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닐 엘 앤더슨  십이사도 정원회 20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