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에 스펜서 더블류 킴볼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 가져다주는
고통을 겪었다. 여덟 살 때 여동생 메리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한 달 후에 스펜
서의 부모는 여러 주 동안 아팠던 다섯 살 배기 페니가 곧 죽을 것임을 감지했다.
스펜서는 페니가 죽던 날에 관해 훗날 이렇게 말했다. “나의 아홉번 째 생일에 페
니가 어머니 팔에 안겨 죽었다. 우리 자녀들은 모두 이른 밤에 깨어 그 자리에 있
었다. 거실에서 있었던 그 광경이 기억나는 것 같다. … 사랑하는 어머니는 죽어
가는 다섯 살 배기 아이를 팔에 안고 울고 계셨고 우리는 모두 그 주위에 모여 있
었다.”
이년 후에 있었던 일은 어린 스펜서에게 한층 더 힘들었다. 어느 날 아침 스펜
서와 그의 형제 자매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집을 향해 달려갔고 감독님을 만났다. 그분은 아이들을 주위에 모아놓고는 어머
니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 주었다. 킴볼 회장은 훗날 이렇게 회고했다. “청
천 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나는 집에서 뒷마당으로 뛰쳐 나가 혼자서 눈물 범벅
이 되도록 울었다.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게 모든 사람에게서 떨어져서
나는 흐느껴 울고 또 울었다. ‘엄마’라는 말을 할 때마다 새로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와 기어코 눈물이 말라 버렸다. 엄마가 돌아가시다니! 엄마는 그러실 수 없
어!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 열한 살 소년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다.”
오십 년 뒤,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었던 스펜서 더블류 킴볼 장로는
큰 수술 후,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요양하고 있는 중이었다.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을 이렇게 회고했다. “기억이 나를 그 당시의
슬픈 과거로 데려가자 … 나는 다시 흐느껴 울고 싶었다.”그런 커다란 슬픈 경험들에 직면했던 스펜서 더블류 킴볼은 항상 기도와 복음원리 속에서 위안을 발견했다. 어릴 적에도 그는 평안을 얻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았다. 스펜서 가족의 한 친구가 어린 스펜서의 기도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이 그의 어린 마음을 크게 짓누르기는 했지만 그는 자신의 슬
픔과 정말 용감하게 싸웠으며 유일한 근원에서 위안을 찾았다.”
킴볼 회장은 그의 성역 동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애통해 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의 말을 자주 전했다. 그는 죽음이 존재의 종말이 아니라고 성도들에게 확신
시키며 영원한 원리들에 대해 간증했다. 한 장례식에서 말씀할 때 한번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시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으로는 겨우 몇 킬로미터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귀로는 겨우 몇 년 동안만 들을 수 있을 뿐입니다. 우
리는 마치 방 안에 있는 것처럼 갇혀 있고, 둘러싸여 있으나, 우리의 빛이 이생
밖으로 벗어날 때, 그때에는 필멸의 한계를 넘어서 보게 됩니다. “우리가 영원으로 들어가면 벽이 무너지고, 시간이 끝나고, 거리는 희미해지다
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지상의 한계가 없는 커다란 세계 속으로 우리는 즉시
들어가게 됩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의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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