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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읽을 거야, 읽겠어, 읽으면 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8.

스펜서 더블류 킴볼은 열네 살 때 브리검 영의 딸인 수사 영 게이츠 자매가 경
전을 읽는 것을 주제로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이렇게 회
고했다. “그 자매님은 경전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관해 깨우
침을 주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 후 자매님은 말씀을 중단하고는 약 천여 명이 섞
여 있는 회중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성경을 다 읽
어 보았습니까?’
“… 자책감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신문의 만화 면이나 가벼운
서적 등과 같은 책은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책감이 섞인 소리, 즉‘너,
스펜서 킴볼, 너는 그 거룩한 책을 읽은 적이 결코 없어. 왜 그랬지?’라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저는 저 혼자서만 그 성스러운 책을 읽지 않았나 보려고 두리번
거리며 그 강당의 앞에 그리고 양쪽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천 명 가
운데 한 여섯 명 정도가 자랑스럽게 손을 들었습니다. 저는 제 자리에 파묻혀 앉
아 있었습니다. 같이 읽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제
자신에 대해 책망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무
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고 더 이상 설교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게 설교는 이미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모임이 끝났을 때, 저는 커다란 이중 출
구를 찾아서 예배당에서 동쪽으로 한 구역 떨어져 있는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리고 저는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읽을 거야, 읽겠어, 읽으면 돼.’라고 말했습
니다.”
“우리 집 뒷문 쪽에 연결된 주방의 석탄 기름 등잔을 두는 선반 앞으로 가서
심지가 새로 손질되고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 등잔을 고른 후에 계단을 올라 제
다락방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제 성경을 펴고는 창세기 1장 1절부터 읽기 시작했
고, 그날 밤까지 아담과 이브, 가인과 아벨, 에녹과 노아, 그리고 대홍수를 거쳐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어 나갔습니다.”
대략 일년 후에 스펜서는 성경 읽기를 끝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다 읽
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만족감이 정말로 컸습니다. 영의 환희도 컸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에 관해 전체적으로 제가 받았던 기쁨도 매우 컸습니다.”그 경험은 그
에게 지속적인 감명으로 남았으며, 그는 그 이후에도 살아가면서 그 경험을 연차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자주 언급했다.
킴볼 회장은 생애 내내 경전 공부의 축복을 계속해서 향유했으며 다른 사람들
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권장했다. 훗날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 된 리차드 지 스
코트 장로는 이렇게 회상했다. “제가 선교부 회장일 때, 스펜서 더블류 킴볼 장로
님이 우리 지역을 감독했습니다. 회원들과 선교사들 모두에게 주는 영감에 찬 메
시지에서 그분이 몰몬경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했는지를 저는 보게 되었습니
다. … 한 번은 선교사 지역 모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코트 형제님은
제가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오늘 몰몬경에서 한 성구를 활용하셨습
니다.’킴볼 장로님께서는 가르치고자 하는 매우 중요한 교훈을 잘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그런 말을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습니
다. ‘제가 그 책을 일흔 여섯 번 이상 읽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킴볼
장로님은 제가 경전에 대해 아주 일부분만 알고 있고, 또 평생동안 그 경전들을
상고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굳이 구체적으로 지적할 필요는 없으셨습니다. 그
단 한마디의 말은 제가 하나님의 성스러운 말씀에 대한 이해를 키우겠다는 평생
의 목표를 갖기에 충분한 동기를 주었습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