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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우리는 이곳에서 , 웬디는 그곳 에서

by 높은산 언덕위 2023. 4. 15.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3개월 전에 저희 가족은 제 딸 웬디를 필멸의 세상에서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암과 싸우던 웬디가 생의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었을 때, 감사하게도 저는 웬디와 부녀간의 마지막 작별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딸아이의 두 손을 잡고 제가 그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제가 그 아이의 아버지라 얼마나 감사한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성전에서 결혼했고 네가 맺은 성약들을 충실하게 지켰어. 너와 네 남편은 일곱 자녀를 가정으로 맞이했고 그 아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이자 용감한 교회 회원으로, 또 사회에 공헌하는 시민으로 키워 냈지. 그리고 그 아이들은 그와 꼭 같은 자질을 갖춘 배우자들을 선택했어. 아빠는 네가 아주아주 자랑스럽단다. 넌 내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 줬단다!”

웬디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고마워요, 아빠.”

정말 애틋하고 눈물 어린 시간이었습니다. 웬디가 67년을 사는 동안, 우리는 함께 일했고, 함께 노래했고, 자주 함께 스키도 탔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 즉 성약, 의식, 순종, 신앙, 가족, 충실함, 사랑, 영생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웬디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이 있기에, 우리는 웬디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성약을 계속 충실하게 지키며 웬디와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살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이곳에서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 웬디는 그곳 낙원에서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뿐입니다.(2019-04,러셀 엠 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