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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용서·금식·부활

제 마음속 상처에서 비롯되는 아픔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0. 27.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저의 소중한 친구 한 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의 또 다른 본보기입니다. 이 훌륭하고 충실한 자매님은 오랜 기간 동안 남편에게서 끔찍한 정서적 학대뿐만 아니라 일부 신체적인 학대도 당했으며,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습니다. 그녀의 신앙과 선량함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지만, 남편의 잔인함 때문에 그녀는 오랫동안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그러한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남편을 용서했다고 말했지만, 제 마음속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상처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 입은 화상과도 같았습니다. 주님께 그 상처를 없애 달라고 여러 번 기도했지만, 너무나 깊은 상처였기에 남은 생애 동안 그 상처를 지우지 못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했습니다. 그것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었을 때보다, 그리고 아버지와 심지어 아들을 잃었을 때보다도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아픔은 점점 커져서 제 마음을 온통 뒤덮은 듯했고, 저는 언제라도 곧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어떤 때는 구주라면 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 자문해 보기도 했지만, 저는 ‘주님, 이건 너무하잖아요.’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저는 제 마음속 상처에서 비롯되는 아픔을 찾아보았으며, 더 깊이 들어가 제 영혼 속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픔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픔을 느껴야 할 모든 이유를 재빨리 생각해 보았지만,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서 다시 아픔이 느껴질지 알고자 온종일 기다렸지만,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무릎을 꿇고 주님의 속죄 희생의 힘이 제게 발휘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자매님은 이제 자신을 깊이 사랑해 주는, 훌륭하고 충실한 남성에게 인봉되었습니다.(2019-10,터렌스 엠 빈슨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