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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용서·금식·부활

바쁜 감독님이 장례식을 잊어버렸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1. 9.

“장식장 제조업자인 아버지는 자신의 소중한 두 달밖에 안 된 아기의 시신을 위해 아름다운 관을 만들었습니다. 우울한 장례일의 날씨는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그 가족이 느꼈던 슬픔을 나타내었습니다. 아버지가 작은 관을 옮겼으며, 가족이 뒤따라 예배당으로 걸어갔습니다. 소수의 친구들이 그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예배당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바쁜 감독이 장례식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찌할 줄 몰라, 아버지는 관을 팔에 안고 가족들과 함께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가족이 낮은 품성을 지녔더라면, 감독을 비난하며 나쁜 감정을 마음에 담아 두었을 것입니다. 나중에야 그 비참했던 상황을 알게 된 감독은 그 가족을 방문하여 사과를 했습니다. 표정에는 아직도 상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지만, 눈물을 글썽이며 그 아버지는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둘은 이해의 영으로 서로 포옹을 하였습니다.”(“숨겨진 쐐기”, 토마스 에스 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