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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신·계시

언제 어떻게 계시를 받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면서도

by 높은산 언덕위 2020. 8. 15.

어떤 계시는 즉각적으로 강렬하게 오기도 하며 어떤 계시는 점차 조용히 옵니다. …

어두운 방에 불이 켜진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빠르게, 온전히, 단번에 메시지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중 많은 수가 이런 방식으로 오는 계시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진심 어린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의 뜻과 시간표에 따라 응답을 받았을 때, 필요한 인도나 보호를 받았을 때 우리는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 그러나 이런 방식에 따라 계시를 받는 일은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그 빛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에 말씀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가르침을 받는 경우와 비슷합니다.(니파이후서 28:30) 대부분 계시는 시간이 가면서 우리의 열망과 합당성과 준비에 따라 조금씩 더해지는 방식으로 옵니다. … 이러한 방식으로 계시를 받는 것이 더 일반적인 일입니다. …

우리는 빛과 관련된 또 다른 일상 경험을 통해 “말씀에 말씀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계시를 받는 방식에 대한 진리를 더 배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아침에 동이 틀 무렵에 날이 흐리거나 안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흐린 날씨 탓에 빛을 감지하기가 더욱 어렵고, 해가 정확히 언제 지평선 위로 떠올랐는지도 알아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침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새날이 밝았음을 인식하고, 일과를 해 나가는 데 필요한 빛은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많은 경우에 언제 어떻게 계시를 받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면서도 계시를 받습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계시의 영”, 『리아호나』, 2011년 5월호, 88~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