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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신·계시

이제 이곳에서 나가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0. 7. 13.

“1921년 맥케이 회장과 휴 캐논 장로가 세계를 돌아보는 임무를 띠고 여행을 하는 도중에 있었던 일이다. 하와이 힐로에서 영감에 찬 대회 모임을 마친 후에, 방문 역원들과 몇몇 선교사들을 위해 칼라우에아 화산으로 야간 관광이 계획되어 있었다. 저녁 9시경, 약 10명을 태운 두 대의 차량이 당시 한참 활동 중인 화산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가 화산의 가장자리에 서 있었을 때, … 우리의 등은 눈 덮인 마우나 로아 산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으로 추웠으며, 얼굴은 녹아 있는 용암의 열기로 인해 거의 화상을 입을 정도로 화끈거렸다. 추위에 시달린 한 장로가 바람으로 인한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서 구경꾼들이 화산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된 분화구 안 약 1.2미터 가량 되는 곳에 있는 화산 발코니를 발견했다. 그곳은 아주 안전해 보였고 터진 공간쪽에 있는 난간은 뜨거운 열기로부터 잘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곳이야말로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장소처럼 보였다.” “일차 안전 검사를 한 후, 맥케이 형제와 세 명의 장로가 매달려 있는 발코니로 기어 내려갔다. 그들은 따뜻하고 편하게 그곳에 서서, 그들이 찾아낸 곳에서 추위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소심한 다른 사람들을 놀려댔다. 우리는 모두 번갈아 추위와 뜨거움을 느끼면서 한동안 변화 무쌍한 광경을 구경했다.” “그들이 그 아래에서 한동안 안전하게 구경을 하고 난 후에, 갑자기 맥케이 형제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이제 이곳에서 나가야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가 장로들이 위로 올라가도록 도와 주고 난 뒤, 다시 그들이 그를 바람 부는 화산의 가장자리로 가도록 도와 주었다. 그들이 올라오자마자 발코니 전체가 큰소리와 함께 수십 미터 아래 녹아 있는 용암 속으로 무너져 내렸다.”(Virginia Budd, in Cherished Experiences from the Writings of President David O. McKay, comp. Clare Middlemiss, rev. ed. [1976년], 52~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