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전 학자는 구주께서 겪으신 고통은 타락이 낳은
결과를 모두 짊어지는 무게였다고 설명했다. “예수께서는 가장
쓰라린 굴욕을 견뎌 내야 할 시간이 다가왔으며 그때로부터
숨을 거두는 순간에 터져 나온 그 위대한 외침에 이르기까지
지상에서 그분께 남은 것이라고는 육신에 가해지는 끔찍한
고문과 통렬한 정신적 고통뿐이라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온갖 고통이 움츠러드는 그분의 몸에 산처럼
쌓여야 했습니다. 그분의 영혼은 잔인하고 참담한 모욕이
안겨 주는 비참한 고통으로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이
육신의 고문과 영혼의 고통 속에서 그분의 신성한 영이 발하던
고귀하고도 청명한 빛은 짧지만 끔찍한 암흑을 겪어야 했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아픔과 가장 무자비한 치욕, 그리고 모든 죄의
짐과 배도하고 타락한 인간 존재에 대한 풀리지 않는 문제들,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이 모든 무게를 바로 그때 그분께서
견뎌야 하셨습니다.”(F. W. Farrar, The Life of Christ [London:
Cassell and Co., 1874)
(모사이야서 3:7. 그의 고뇌가 그처럼 컸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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