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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다들 밝은 얼굴이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10. 15.


우리는 후기에 살고 있으므로 예언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사야, 바울, 니파이, 몰몬을 비롯한 여러 선지자는 위험한 때가 오리라는 것을 예견했습니다. 우리 시대에 온 세상이 동요할 것이요,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 무정하며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많은 사람이 대적의 일을 떠받치는 사탄의 종이 되리라고 말입니다. 실로 우리는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로 씨름하고 있습니다.

나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비열한 테러범들이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키며, 기업에서부터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부패가 더욱 만연해질 때, 우리는 어디서 도움을 얻어야 할까요? 이 후기에, 개인적인 어려움과 삶의 혹독한 시련을 이기려면 어디서 도움을 얻어야 할까요?

선지자 리하이는 영적 생존의 원리를 가르쳤습니다. 먼저 그가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리하이는 예루살렘에서 진리를 가르치다가 박해를 받았으며, 재산을 뒤로한 채 가족을 데리고 광야로 떠나라는 주님의 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장막에서 생활하며 미지의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구할 수 있는 양식으로 연명했습니다. 또 두 아들인 레이맨과 레뮤엘이 주님의 가르침에 맞서 모반을 일으키고 형제인 니파이와 샘을 공격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리하이는 반대, 걱정, 비탄, 고통, 실망, 그리고 슬픔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저 없이 담대하게 주님이 계시하신 원리를 선포했습니다. “사람이 존재함은 기쁨을 갖기 위함이니라. 생각해 보십시오! 이 필멸의 삶의 속성과 목적을 묘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낱말 중에서 그는 기쁨이란 말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 온갖 종류의 시험과 난관으로 가득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과 괴로움과 절망에 사로잡힐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쁨을 갖기 위해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기쁨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본부 상호부조회 제2대 회장이었던 엘리자 알 스노우 자매는 흥미로운 답을 제시했습니다. 1838년 혹독한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 미주리 주는 악명 높은 근절령을 발표했고, 그녀를 비롯한 성도들은 즉시 미주리 주를 떠날 것을 종용받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엘리자의 가족은 난민이 된 성도들이 사용했던 작은 통나무 집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앞선 이들이 통나무 틈새를 메꾼 재료를 대부분 긁어내어 땔감으로 사용했던지라, 통나무 사이에는 고양이가 드나들 만한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그 엄동설한에 음식은 딱딱하게 얼어 버렸습니다.

그날 밤, 6.1 제곱미터 크기의 작은 통나무 집 안에는 80명가량의 성도들이 옹송그리며 모여 있었습니다. 대다수는 몸을 덥히려고 애쓰며 앉거나 선 채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바깥에서는 일단의 남자들이 타오르는 불가에 모여 일부는 찬송가를 부르고, 일부는 언 감자를 구우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엘리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다들 밝은 얼굴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겉으로만 보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주지사에게 추방당한 무리가 아니라 유람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쯤으로 보였을 것이다.

살을 에도록 추운 그 고달픈 저녁에 관한 엘리자의 이야기는 놀랄 만큼 낙천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매우 유쾌한 밤이었다. 오직 성도들만이 어떤 상황에 있든 행복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은 어떤 상황에 있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 하루, 일주일, 심지어 한 해 동안 계속되더라도 우리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놓인 환경과는 관계없이 어디에 초점을 두는가에 따라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2016-10,러셀 엠 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