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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모든걸 잃었지만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교회도 있고, 주님도 계십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9. 14.


2007년 8월 15일, 페루에 닥친 거대한 지진으로 피스코와 친차에 있는 연안 도시들이 거의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교회의 다른 많은 지도자 및 회원들처럼, 친차 발콘시토 지부의 웬체슬라오 콘드 회장은 가옥이 파손된 사람들을 즉각적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지진 발생 사흘 뒤, 칠십인 정원회의 마커스 비 내쉬 장로가 교회의 구호 노력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친차에 방문하여 콘드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그곳에 발생한 손실과 피해자 원조에 대한 진척 사항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콘드 회장의 아내인 파멜라가 그들의 어린 자녀 중 한 명을 안고 다가왔습니다. 내쉬 장로가 콘드 자매에게 아이들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인해 모두들 무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집은 어떠냐는 질문에 그녀는 간단히 “사라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살림살이는요?” 하고 그가 묻자, 콘드 자매는 “모든 것이 집 속에 파묻혔죠.”라고 답했습니다. 내쉬 장로는 “근데 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고 계시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네, 저는 기도를 드렸고 평화로워졌습니다. 우리에게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전에서 인봉 받았고, 이렇게 훌륭한 교회도 있고, 주님도 계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도움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에 맞설 수 있고,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모범과 자애로 다른 사람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고, 끊임없이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기독교인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신앙으로 중요한 일들을 성취할 수 있고, 와해되는 도덕성과 격렬한 무신론에 대항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방어할 수 있는 기독교인들이 필요합니다.(디 토드 크리스토퍼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