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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터전은 바로 가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터전은 바

by 높은산 언덕위 2019. 4. 10.


벤 카슨은 자신이 “5학년 전체에서 가장 형편없는 학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는 수학 시험을 봤는데, 30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뒤에 앉은 학생이 오답을 수정하고 채점을 한 후 시험지를 돌려 주었습니다. 윌리엄슨 선생님은 각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점수를 말하게 하였습니다. 마침내 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너무 부끄러웠던 벤은 말을 얼버무렸습니다. 윌리엄슨 선생님은 벤이 “아홉 개”라 말한 것으로 생각하고는 벤이 30문제 중 아홉 개를 맞혔다니 실력이 꽤 좋아졌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뒤에 있던 학생이 “아홉 개가 아니라 아무것도 못 맞혔다고요. 빵점이요!”라고 소리쳤습니다. 벤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무렵에 벤의 어머니인 소냐도 큰 어려움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23명이나 되는 친형제자매 사이에서 자라 교육이라고는 3년밖에 못 받았고, 글도 몰랐습니다. 13살에 결혼했다 이혼한 후 아들 둘을 데리고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소냐는 자립심이 투철했고, 가족이 스스로 해야 할 몫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분명 도와주시리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냐와 두 아들의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소냐는 가정집에서 청소 일을 했는데, 그러면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들 서재가 있고 그곳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들들이 보고 있던 텔레비전을 끄며 말했습니다. “너희는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고 있구나.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세 개 이상 보아서는 안 돼. 나머지 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데, 일주일에 두 권씩 읽고, 독후감을 써서 엄마에게 가져 오너라.”

두 소년은 깜짝 놀랐습니다. 벤은 학교에서 시킬 때를 빼고는 책을 읽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징징대고 불평하면서 떼를 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벤은 그날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규칙을 세우셨어요. 저는 그게 싫었지만,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단호한 결심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았죠.”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7학년 때 벤은 반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는 계속 학업에 정진해서 장학생으로 예일대학교에 입학하고, 그 후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에 진학했으며, 33세에 소아신경외과 과장이 되었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인생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었지만, 부모 본연의 임무를 영화롭게 했던 그의 어머니 덕분이었습니다.

경전에는 부모의 역할과 관련하여, “회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그리고 침례와 안수에 의한 성신의 은사의 교리”(교리와 성약 68:25)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나옵니다.

부모인 우리는 자녀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주된 교사이자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감독, 주일학교 교사, 청남 청녀 회장이 아니라 바로 부모가 첫째 가는 교사이자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주된 교사로서 우리는 속죄의 권능과 실재성을,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과 신성한 운명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삶에 토대가 될 굳건한 반석을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터전은 바로 가정입니다.(2014-10,,본부 주일학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