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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옥수수 껍질을 벗겨 놨나요?

by 높은산 언덕위 2019. 4. 4.


일을 하지 않으려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는 매사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펴 주기만을 바랐습니다. 세금과 십일조를 냈으니 교회와 정부에서 자기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는 먹을 게 없었으나 자신을 위해 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와주려 애쓰다가 넌더리를 내고 단념한 사람들은 그가 생계를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니 그냥 공동묘지로 데려가 죽게 놔 두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공동묘지로 향하는 길에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제게 옥수수가 좀 있으니 그걸 주겠습니다.”

사람들이 남자에게 그 소식을 전하자 그는 “껍질을 벗겨 놨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자

남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그럼 그냥 가던 길 가시죠.”

하나님은 우리가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남성과 여성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난의 굴욕적인 한계와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고, 자존감과 독립심을 만끽하며, 해의 왕국에서 그분과 함께 살기 위해 모든 면에서 준비되기를 바라십니다.

이런 일이 그분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 없이 우리의 노력만으로 성취될 수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소한의 능력, 혹은 최소한의 선행밖에 베풀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순종한다면 하나님은 어디에서든 매일, 매 순간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도움을 바라는 것 외에도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며 회개하고, 공의와 도덕적 선택의지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속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실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책임을 받아들이고 나가 일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십이사도 정원회,20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