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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마음과 영에 드리운 이 컴컴한 밤은 단순한 낙담과는 다릅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3. 5.

마음과 영에 드리운 이 컴컴한 밤은 단순한 낙담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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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제가 언급할 우울증은 때때로 겪는 운수 사나운 날이나 세금 납부 만기일, 또는 그 밖의 맥빠지는 순간들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걱정하고 낙담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몰몬경에도 암몬과 형제들이 극심한 시련에 낙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따라서 우리 역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더 심각한 사안에 대해, 너무 극심하여 온전히 살아갈 능력을 상당히 제한받는 고통에 대해, 사실 저는 가슴을 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너무도 깊어 아무리 가슴을 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 심리적인 상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음과 영에 드리운 이 컴컴한 밤은 단순한 낙담과는 다릅니다. 저는 그런 우울증이, 50년간 함께한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은, 정말 천사 같은 분에게도 찾아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새로 엄마가 된 여성들에게 산후우울증이라고 완곡하게 표현된 우울증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안해하는 학생, 제대한 군인, 성인이 된 자녀를 걱정하는 할머니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우울증도 보았습니다.

그런 우울증은 가족을 부양하려 분투하는 젊은 아빠들에게도 일어납니다. 한때 저도 제 안에 일어나는 그러한 감정을 두려워해 본 적이 있습니다. 결혼 생활의 한 시점에서 재정적인 두려움과 극도의 피로감이 충돌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타격을 실제로 입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가족의 사랑으로 저는 근근히 움직이고 일할 수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저보다 더 오래, 더 심각한 우울함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보면 가슴 깊이 측은함이 밀려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선지자 조셉의 말처럼 “가장 어두운 심연을 살펴보고 생각하며” 그곳을 인내 속에 건넌 사람들, 일부를 예로 들자면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그리고 우리 경륜의 시대에 가장 온화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 중 한 분으로 몇 년간 재발되는 우울증과 싸운 적이 있으며, 나중에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분이 된, 제8대 선지자이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장이신 조지 앨버트 스미스 같은 분들을 보며 용기를 내야 합니다.(20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