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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나는 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의중을 물어 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판단하여 두번 일을 하게 되었고 짐승이 달려 들것 같은 어둑

by 높은산 언덕위 2019. 2. 11.

나는 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의중을 물어 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판단하여 두번 일을 하게 되었고 짐승이 달려 들것 같은 어둑 어둑 해진 산길을 무서움에 떨며 내려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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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도 되기전 1960년대 초 강원도 산골의 삶은 참 살기가 팍팍했습니다.어느 가을날 저녁 무렵에 산에서 나무를 한 짐 지고 오신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뒷골 콩밭에 가서 콩잎을 가져다 소여물에 넣어라고 하셨습니다.나는  다래끼를 들고 콩잎을 가지러 뒷골 콩밭으로 갔습니다.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콩잎은 다 떨어졌고 콩가지에 붙은 몇잎만 남아 있었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 콩밭밖에 없는데 어딜 말씀하셨을까? 하고 궁리하다가 날도 어두워지고 해서 빈 다래끼를 들고 집으로 힘없이 돌아왔습니다.아버지께 다시 여쭤보니,못난놈이라는 불호령과 함께 뒷골 콩밭 골에 떨어진 콩잎을 주워 모아 오라했는데 콩잎을 따려한 나를 나무랐고 ,이제는 어둑 어둑해지고  높은산  짐승소리가 기분 나쁘게 들리는  뒷골 콩밭으로  다시 올라가서 콩잎은 주워 모아 무서움에 울면서 어두워진 산길을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의중을 물어 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판단하여 두번 일을 하게 되었고 짐승이 달려들것 같은 어둑 어둑 해진 산길을 무서움에 떨며 내려와야 했습니다.


우리는 가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 그리고 선지자와 지도자들의 의중을 읽지 못하고  어떤 경우에 있어서 본연의 목적과 의미를 망각하거나 잘못 판단하여 좋을 것을  얻기 위해  더 좋은 것과 가장  좋은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여호수아 24:15)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여호수아 24:15)

 

이 경우 백성들은 선택의지 운운하지 않고 여호수아의 의중을 잘 읽은 경우입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하였으나 동생인 마리아는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동생이 준비하는 일을 자기에게만 맡겨두었다며 마르다가 불평하자, 예수께서는 마르다가 하고 있는 일을 칭찬하셨으나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르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한 것은 칭찬 받을 일이지만 위대한 스승에게서 복음을 배우는 것이 “더욱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선택과 같은 선택을 더 많이 하고 마르다의 염려와 같은 염려를 더 적게 하십시오. 주님과의 특별한 대화와 비교한다면, 칼로리가 대관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음식은 먹고 없어지지만, 가르침의 추억들은 여러분에게서 거두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맥스웰 장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