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玉盤佳言

임신하지 못하는 시간이 몇 년 더 흐르자, 분노가 생기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막내가 등교하고 나면 텅 비어 버리는 집은 어머니 역할에 대한 그녀

by 높은산 언덕위 2019. 2. 8.


제 한 며느리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장막을 씌우셨다고 느끼며 여러 해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어린 세 자녀를 둔 어머니였으며 자녀를 더 낳고 싶었습니다. 두 차례나 유산하자 그녀의 애절한 기도에 고통이 더해졌습니다. 임신하지 못하는 시간이 몇 년 더 흐르자, 분노가 생기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막내가 등교하고 나면 텅 비어 버리는 집은 어머니 역할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마치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아는 사람들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하고 또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할 때에도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주의 여종이오니”라고 선언했던 마리아처럼 온전히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내의 마음을 달래 주고 싶었던 그녀의 남편은 캘리포니아 출장에 동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남편이 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그녀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이 벅차올라 소리 내어 기도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아기를 더 갖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신성한 목적에 대해 간구했습니다. 그녀는 외쳤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당신께 제 모든 시간을 바치겠나이다. 그 방법을 알려 주세요.” 그녀는 가족이 가야 하는 곳이면 어디든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기도를 통해 기대하지 않았던 평안한 느낌이 찾아왔습니다. 심적으로 확신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채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 기도는 장막을 없애고 하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두 주가 지나지 않아 며느리는 임신을 했습니다. 갓난아기가 돌이 되었을 때, 선교사 부름장이 제 아들과 며느리에게 도착했습니다. 어디든지 가고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한 그녀는 두려움을 제쳐놓고 자녀들을 데리고 국외로 나갔습니다. 선교 임지에서 그녀는 선교사 이동일에 아이를 또 낳았습니다.

때때로 우리 스스로 머리에 씌우는 영적인 장막을 걷으려면, 이 젊은 어머니가 한 것처럼 하늘의 뜻에 완전히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기도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