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남편과 저는 네 살 된 손자의 축구 시합을 보러 갔습니다. 축구장에서 선수들이 공을 쫓아 이리 저리 달릴 때면 흥분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호각 소리가 났을 때 선수들은 누가 이겼고 졌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단지 경기를 했을 뿐입니다. 코치는 선수들에게 상대 팀 선수들과 악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때 저는 아주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코치는 승리의 터널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모든 부모, 조부모, 그리고 경기를 보러 온 모든 관중이 일어나서 서로 마주 본 채 두 줄로 나란히 서서 팔을 치켜 들고 아치를 만들었습니다. 곧 상대 팀 선수들도 즐겁게 합세해서 승자 패자 할 것 없이 모든 선수가 승리 터널 속을 달리면서 어른들로부터 환호를 받았습니다.
저는 제 마음의 눈으로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각 자녀를 위해 창조하신 계획에 따라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들은 각각 협착하고 좁은 길에 있는 기쁨을 느끼며 그들을 사랑하는 관중들의 팔을 통해서 그 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우리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위대하냐!”구주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시려고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자녀들을 굳게 붙잡고 구주의 인도를 따를 때 모두 하늘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 아버지 품 안에서 안전할 것이라는 점을 간증드립니다.(2010,10,로즈메리 엠 윅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