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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택의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의사가 조제해 준 쓴 약을 먹거나 그의 소중한 몸을 외과 의사의 수술용 칼에 맡긴다면 그것이 맹종이겠습니까

by 높은산 언덕위 2017. 2. 16.



"학생이 수업료를 내고 읽기 과제를 행하고 수업에 참석하고 이렇게 하여 그 결과 학위를 받을 자격을 갖추는 것이 맹종이겠습니까? 어린 자녀가 기분이 좋아서 탁자에서 미소짓는 아버지의 튼튼한 팔에 안기는 것이 맹종이겠습니까, 아니면 분명 자녀를 받아 줄 수있다고 느끼고 생명보다 더 자녀를 사랑하는 애정 많은 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이겠습니까?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의사가 조제해 준 쓴 약을 먹거나 그의 소중한 몸을 외과 의사의 수술용 칼에 맡긴다면 그것이 맹종이겠습니까, 아니면 안심하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믿음에 찬 순종이겠습니까? 수로 안내원이 암초가 있음을 표시하는 부표들 사이로 배를 몰아 깊은 물로 가도록 하는 것이 맹종이겠습니까, 아니면 이런 보호 장치를 설치한 사람들의 고결성에 대한 확신이겠습니까? 제한된 시야와 초보적인 지식, 이기적인 욕망, 숨은 동기, 그리고 육욕적인 충동을 갖고 있는 우리가 우리를 낳으시고, 우리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우리를 사랑하고, 숨은 동기도 전혀 없이 우리를 위해 건설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하시고, 모든 자녀들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주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기쁨이요 영광으로 삼고 있는 사랑 많으신 아버지의 인도를 받아들여 따르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맹종이겠습니까? 선택 의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통제가 있을 때 맹종이 될 수도 있겠으나, 주님의 종들을 통해 주어지는 주님의 모든 명령에는 강제가 전혀 없는 완전한 선택의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벌칙이 부과되고 처벌의 위협이 있는 곳에서는 선택의지가 결여되어 있으며, 복음을 거부한 것으로 저주받는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가혹한 것이고 선택의지를 빼앗는 것이라고 항의합니다.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정은 우리가 내리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또는 거절할 수도 있고, 규칙에 따를 수도, 또는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Conference Report, 1954 10월, 스펜서 더블류 킴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