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여 년 전에 남미에서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 후 20년 동안, 그때 그 선교사들이 삶에서 아주 기쁜 일도 겪고 가슴 아프게 참담한 일도 겪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성전에서 행복하게 인봉받고 자녀들을 의롭게 양육하여 선교사로 내보내며, 교회의 보조 조직 및 신권 부름에서 충실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저활동 회원이 되거나, 결혼 후 이혼을 하거나, 교회에서 파문된 이도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들의 삶은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무엇을 달리했다면 그 몇몇이 개인적인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20년 후, 여러분은 어디에 있으시겠습니까? 충실하게 남기 위해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결심하고 다짐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10가지 원리를 제안하겠습니다.
1 꾸준히 간증을 키운다
영으로 충만한 선교사 시절의 경험은 평생 삶을 축복할 신앙의 토대가 됩니다. 이 신앙의 토대는 그것을 무시하거나 죄를 짓지 않고서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최근에 저는 저활동 회원이 된 귀환 선교사 한 명을 접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신앙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선교사 시절 때처럼 기도하고 몰몬경을 읽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제 조셉 스미스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불현듯 이 질문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네, 외설물에 빠져 있는가?” 그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가 신앙을 잃은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해 간증이란, 성신이 우리 영혼을 향해 복음과 회복된 교회가 참되다고 증언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도와 경전 공부를 하지 못하면 삶에서 영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결과적으로 유혹을 견딜 힘이 줄어듭니다. 죄를 지어 깨끗하지 못한 상태가 되면 성신은 떠나갑니다. 영이 끊임없이 증거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쉽사리 현재 자신은 간증이 없으며 전에도 그랬을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간증은 끊임없이 자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자양분은 살아가는 동안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매일 경전(특히 몰몬경)을 공부하며 교회에서 봉사할 때 공급됩니다.
3성전에서 인봉받고 성약을 지킨다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인 분들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남녀 간의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여 주신 것이며 가족은 창조주께서 그의 자녀들의 영원한 운명을 위하여 마련하신 계획의 중심[이다.] 하나님의 행복의 계획은 가족 관계를 무덤 너머까지 계속되게 한다. 거룩한 성전에서 행해지는 신성한 의식과 성약은 개개인을 하나님의 면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며 가족을 영원히 하나로 결속시켜 준다.”1 우리가 삶에서 내리는 가장 중요한 결정은 “올바른 사람과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권세에 의해 결혼하여”2 성전 성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인봉되지 않으면 승영을 얻을 수 없습니다. 부부가 승영을 얻을 자격을 갖추려면 “새롭고도 영원한 성약”에 들어가야 하며, “기름 부음 받은 자[선지자]로 말미암아 약속의 성령에 의해 그들에게 인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전 성약을 지킬 때, “왕위와 왕국과 통치권과 권세와 주권과 모든 높음과 깊음[과 모든 일에서 영광]을 상속[받으며] 그 영광은 영원무궁하도록 자손이 충만하고 계속”됩니다.(교리와 성약 132:19. 또한 7절 참조) 성전에서 인봉되면 다음 생에서 영원한 축복을 누릴 것을 약속받게 되며, 이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별된 아들 또는 딸로서 이 시기에 지상에 내려와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기로 성약을 맺었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일에는 여러분 자신의 성전 결혼이 포함됩니다.
4하나님을 도와 그분의 영의 자녀들을 지상에 데려온다
가족 선언문에는 다음 문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주셨던 최초의 계명은 그들이 남편과 아내로서 부모가 될 수 있는 잠재력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신 계명이 여전히 유효함을 선언한다.” 오늘날에는 한 세기 전과 비교해 가족의 규모가 작습니다. 후기 성도 가정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녀를 갖기를 미루거나 자녀의 숫자를 제한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졸업을 먼저 해야 해, 수입을 늘리려면 더 나은 직장을 구해야 해, 아이가 있으면 결혼 생활의 재미가 모두 사라질 거야 등등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에 대한 간증으로 우리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물려줄 영원한 축복이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현세적인 것들을 빠짐없이 갖춰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하나님의 왕국에 있는 모든 영적인 것들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배우자와 함께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여러분은 고귀한 생득권을 지닌 젊은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배제하고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가정으로 보내시고자 예비해 두신 만큼의 영의 아들과 딸에게 그 태어날 권리를 선사하십시오. 사실, 이들은 여러분의 자녀가 되기 아주 오래전부터 그분의 자녀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그분의 선지자가 전하는 말씀에 힘입어, 변명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여러분만의 영원한 가족을 꾸리십시오."
5외설물에 빠지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
한편, 가족 선언문은 이렇게 계속됩니다. “자녀들은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태어나 결혼 서약을 완전하고 성실하게 지키는 부모에게서 양육 받을 권리가 있다.” 완전하고 성실하게 지킨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배우자에게 충실하다는 의미입니다. 외설물에 빠지거나 온라인 상에서 관계를 맺는 것은 정신적으로 충실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예입니다. 배우자가 외설물을 볼 때, 가장 친밀한 유형의 신성한 신뢰가 깨지고 맙니다. 순결한 배우자는 배신감을 느낍니다. 결혼 관계의 확신과 신뢰도 무너집니다. 외설물이라는 씨앗을 뿌리면 그 수확물은 간음이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인봉받았으나 외설물을 보고 한 여성과 온라인 상에서 관계를 맺은 끝에 가정을 잃은 한 남성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는 슬픔에 빠져 이렇게 적었습니다. “저는 축복사의 축복문에 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제가 힘을 실어 주지 않는 한 사탄은 제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탄에게 너무 많은 힘을 실어 주었고, 사탄은 서서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그 힘을 앗아가더니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제 삶을 무너뜨렸습니다. 저는 아내와 자녀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도 제가 사탄에게 내어 주고 제 삶을 파괴하도록 허가한 그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은 저희 가족이 현세와 영원을 위해 하나님께 인봉되어 다시 아버지께 돌아갈 방법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그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결국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9끝까지 견딜 신앙을 기른다
주님께 돌이키면 신앙이 생깁니다. 선지자 니파이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소망의 완전한 밝은 빛과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함을 지니고 힘써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느니라. 그런즉 만일 너희가 힘써 앞으로 나아가되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며 끝까지 견딜진대, 보라, 이같이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가 영생을 얻으리라 하시느니라.”(니파이후서 31:20)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최근 연차 대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미래는 여러분의 신앙만큼 밝습니다.”4 여기서 말하는 신앙에는 모욕, 배신, 실망 등 모든 장애를 견디고 극복할 신앙도 포함됩니다. 견뎌 내겠다는 신앙은 여러분의 운명, 즉 영원한 운명을 판가름합니다.
10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순응시킨다
여려분이 더 나은 행동을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며 살아 있는 선지자의 권고를 따르겠다는 소망을 갖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을 움직이셨기를 간구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예임하신 모습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게 지키고자 소망하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위대한 대업에 … 나아가지 아니하”시겠습니까? “전진하고 물러서지” 맙시다. “… 용기를 [냅시다.] 승리를 향하여 나아가고, 또 나아”갑시다. “… 그러므로 한 교회와 한 백성으로서, 또 후기 성도로서 의롭게 헌물을 주께 바”칩시다.(교리와 성약 128:22, 24) 우리가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바칠 수 있는 헌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절대 이 선물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뜻을 하나님 뜻에 순응시키는 것, 즉 여러분 개인의 뜻과 의지를 그분께 드리는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입니다. 이 경륜의 시대의 초기 교회 지도자들이 마련했던 Lectures on Faith [신앙 강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희생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종교는 생명과 구원에 이르는 데 필요한 신앙을 일으킬 충분한 권능이 없다.”5우리의 선택의지는 우리가 하나님께 헌물로서 바칠 수 있는, 진정 우리에게 속한 것입니다. 내 뜻을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맞춤으로써 우리는 그분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며 구주에 대한 제 개인적인 간증을 전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고, 얼마나 우리 뜻을 하나님의 뜻에 순응시키며, 얼마나 선지자의 권고를 따르고, 얼마나 영의 음성에 순종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신앙과 행복, 성공의 정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
(시 스코트 그로우 장로 칠십인 정원회 2017-1,리아호나)
2012년 5월 15일 브리검 영 대학교 아이다호 캠퍼스 영적 모임에서 전한 말씀, “Where Will You Be in 20 Years? [20년 후 여러분은 어디에 있으시겠습니까?]”에서 발췌함. 영어로 된 전문은 web.byui.edu/devotionalsandspeeches에서 볼 수 있다.
주 1.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리아호나 , 2010년 11월호, 129쪽, 강조체 추가. 2. Bruce R. McConkie, “Agency or Inspiration?” New Era , Oct. 1975, 38. 3. Gordon B. Hinckley, Caesar, Circus, or Christ? Brigham Young University Speeches of the Year (Oct. 26, 1965), 8; see also Russell M. Nelson, “Spiritual Capacity,” Ensign , Nov. 1997, 16. 4.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 “기뻐하라”, 리아호나 , 2009년 5월호, 92쪽. 5. Lectures on Faith (1985),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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