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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몰몬경을 펼쳐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2. 24.



"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테이크의 고등평의원으로서 비엔나에 있는 와드에 한 달에 한 번 참석한다. 나는 비엔나에서 1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기 때문에 종종 기차를 타고 그곳에 간다.
어느 일요일, 와드를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 당황스럽게도 나는 지갑이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잃어버린 것인지 도둑맞은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걱정이었다. 지갑 안에는 돈이 조금 들어 있었고, 성전 추천서와 신용 카드와 다른 중요한 카드 여러 장이 있었다.
다음 날, 직장에서도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지갑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때가 언제지? 어디에 두고 왔나?’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나는 경찰에 전화했고 기차역과, 내가 참석했던 그 와드 감독님에게도 전화를 했다. 아무도 발견한 사람이 없었다. 기도도 드렸다. 하루가 지나는 동안 기도는 더 간절해졌다. 밤에 잠도 푹 못 잤다.
이튿날 아침에 기도를 드리는데, 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몰몬경을 펼치라는 강한 영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그냥 무시했다. 몰몬경의 어떤 구절도 잃어버린 내 지갑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 테니 말이다.
그 느낌이 나를 재촉했다. “왜 의심하는 거지? 기적은 먼저 신앙이 필요해! 일단 책을 펼쳐 봐. 처음 눈에 들어오는 성구가 너에게 답을 알려 줄 거야.”
나는 이 느낌을 터무니없는 나의 희망일 뿐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마음속의 그 느낌은 끈질긴 싸움 끝에 나는 일어나 책상으로 가서 몰몬경을 집어 들었다. 기대감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는 책장을 앞뒤로 펼쳐 보지는 않았다. 그냥 책을 펼쳐서 야곱서 3장 1절을 읽었다. “굳건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두터운 신앙으로 그에게 기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의 고난의 때에 너희를 위로하실 것이요, 너희의 사정을 변호하사 ……” 마음이 벅차서 더 읽을 수가 없었다.
주님께서 내 사정을 변호하실 것이다! 나는 위로받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 직장에 갔다. 오전 11시에 기차역의 경찰에게서 내 지갑이 접수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음 날 지갑을 받아 왔다. 모든 것이 그대로 있었다.
주님께서는 내 고난의 때에 나를 위로하셨다. 그분은 내 사정을 변호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몰몬경을 통해 내 기도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응답하셨다. 나는 언제나 몰몬경을 사랑했지만, 이 경험을 한 후 몰몬경은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되었다."
(에두아르트 마이어, 오스트리아 오베뢰스터라이히 2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