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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나는 흐느끼며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주님께 길을 인도해 달라고 간청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2. 24.



"약 30년 전에 차를 몰고 유타에 처음으로 갔었다. 나는 기독교와 매우 동떨어진 삶을 살았었고, 그걸 바꾸고 싶어했다. 그러나 방법을 알지 못했다.
유타에서 이틀째 날, 나는 남부 유타의 작은 마을에 있는 모텔에 묵었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방 열쇠를 받으면서 후기 성도시냐고 물었다. 그녀는 유쾌하게 “네,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의 훌륭한 책, 몰몬경을 읽어 보셨어요?” 놀라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던 나는 읽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방에 가시면 한 권 있어요. 이 마을에 손님이 구경할 만한 건 없으니 그 훌륭한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나는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짐을 들고 방으로 갔다. 갈색 종이 표지에 몰몬경이라고 쓰인 책이 침대 옆 탁자에 놓인 것이 보였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의 가운데 부분을 펼쳐서 몇 구절을 읽었지만 머릿속이 하얬다. 이해가 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실망한 나는 책을 내려놓고 공허함을 느끼며 방을 나왔다.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술집을 하나 찾았다. 어둡고 흉한 곳이었다. 안에 들어서자 즉각 비참하고 외롭고 절망적인 기분이 몰려왔다. 몇 분이나 거기 선 채 있다가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 나왔다. 앞으로 다시는 내 인생의 한순간도 술집에서 낭비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말이다.
활기를 찾은 나는 모텔 방으로 돌아와서 몰몬경을 다시 손에 잡았다. 나는 내가 잘 몰랐던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했다. 엉망으로 살아 온 내 인생에 대해 그분의 용서를 간구했고, 몰몬경에서 읽는 것들을 이해하게 해 주시고, 조셉 스미스가 진정 선지자였는지, 또 몰몬 교회가 내가 갈 곳인지 알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나는 경건하게 책을 펼쳤고, 처음 눈에 들어온 구절은 “나는 명백함을 자랑하며, 나는 진리를 자랑하며, 나는 나의 예수를 자랑하노니, 이는 그가 나의 영혼을 지옥에서 구속하셨음이라.”(니파이후서 33:6)였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흘렀다. 그 말씀은 놀라운 희망의 빛과 함께 눈에 들어왔다. 나를 그분께 나아오라고 부르는 그리스도의 빛이었다.
나는 흐느끼며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주님께 길을 인도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리고 다시 책을 펴서 니파이전서 1장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니파이의 말씀과 간증이 지닌 비할 데 없는 힘과 순수함, 진리에 대한 놀라움으로 벅차 올랐다. 이튿날 새벽 두 시까지 책을 읽었고, 주님께서는 내가 읽는 동안 이해의 눈을 열어 주셨다.
6개월 후, 나는 침례를 받고 이 훌륭한 참된 교회의 회원이 되었다. 나는 주님께서 내가 몰몬경을 찾고 읽을 수 있도록 축복하셨음을 안다. 몰몬경은 내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간증을 갖도록 해 주었다.
(스티브 라하위, 미국 캘리포니아 2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