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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족·결혼

가족은 영원해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

가족을 영원히 묶는 신권 권능은 하나님의 가장 큰 은사 중 하나입니다. 구원의 계획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영속적인 축복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은 가족이 영원히 묶일 수 있는 약속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헌납된 성전에서 거행되는 인봉 의식에서만 주십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신권 열쇠를 커틀랜드 성전에서 조셉 스미스를 통해 지상에 회복해 주었습니다. 그 신권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살아 있는 선지자들을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지상 성역을 베푸시던 시기에 구주께서는 선임 사도인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가족을 인봉하는 권능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태복음 18:18). 우리가 가족으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곳은 해의 왕국뿐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가족과 함께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의 면전에 거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그 놀라운 경험을 교리와 성약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구주께서 나타나실 때에 우리는 그를 계신 그대로 보게 되리라. 우리는 그가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보게 되리라.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것과 똑같은 사귐이 그 곳에서도 우리 가운데 존재하리라. 다만 그 사귐에는 지금 우리가 향유하지 못하는 영광, 곧 영원한 영광이수반되리라.”(교리와 성약 130:1~2) 이 성구는 우리가 가족 관계에서 확신을 갖고 천국의 표준을 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살아 있는 가족이든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이든 우리는 우리를 하늘에서 묶어 줄 신권 의식을 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만큼 그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이 나이를 불문하고 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과 인봉되는 의식을 아직 받지 못한 조상들의 이름을 찾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거의 모두 신권 권능을 통해 가족으로 인봉되지 않은, 살아 있는 친척이 있습니다. 신권 의식은 받았으나 하나님과 맺은 성약을 지키지 않는, 살아 있는 친척을 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신앙으로 이런 모든 친척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주님께로 사람들을 데려오고자 떠나는 제자들에게 그분께서 하신 이 약속은 여러분에게도 해당됩니다.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거기에 나도 있으리니, 이는 내가 너희 앞서 나아 갈 것임이라. 나는 너희 오른편에도 왼편에도 있을 것이요, 나의 영은 너희 마음속에 있을 것이요, 나의 천사들은 너희를 둘러 있어 너희를 받쳐 주리라.”(교리와 성약 84:88) 저는 날마다 사무실 창을 통해 아름다운 꽃과 분수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를 봅니다. 신랑이 신부를 들어 올려 휘청대며 몇 발짝을 옮기고, 그 모습을 사진사가 담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때로는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삶이 힘들어져 다른 방법으로 서로를 들어 주어야 했던, 제가 아는 부부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자녀가 큰 장애를 안고 태어날 수도 있고, 질병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삶이 평탄하여 타인이 우리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타인을 대하기가 더 쉬운 시기에 노력하여 그런 습관을 들인다면 시련의 시기, 즉 내재된 힘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는 영웅과 같이 변모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에게 하나님 앞에 가져갈 수 있을 만한 관계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마음 상해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속히, 그리고 완전히 용서하기로 마음먹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힘쓸 수 있습니다. 친절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하려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성신을 우리 가정과 삶에 초대하게 됩니다. 주님의 도움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노력한다면, 우리가 영원히 누리고 싶어 하는 그러한 삶을 조금은 이생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그분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구주께서는 속죄 권능을 통해, 우리가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 능히 지킬 수 있는 성약을 맺고 때가 이르면 다시금 해의 영광인 본향에서 가족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필요한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해 주십니다. ◼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 제일회장단 제1보좌 2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