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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순결·모범·순종

모범으로 복음나누기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18.


우리 중에는 자연스럽게 복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 일이 쉽지가 않다. 사실 복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면서도 막상 친구,
가족, 이웃에게 복음 이야기를 하려면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더욱이 종종 ‘선교 사업’ 하면 으레 개개인을 돕는 것보다 그
방법이나 활동, 결과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문제는,
사람을 간과한 모든 노력은 억지스럽거나 진실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바로 각자 더욱더 복음으로 개종하고 삶에 묻어나는 모범과
친절한 대화로 물꼬를 트는 것이다. 우리가 더욱 개종하고 우리
종교에 친숙해질수록, 다른 사람 역시 복음이 주는 축복을
누렸으면 하는 우리의 소망이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복음을 나누는 일이 좀 더 자연스러워진다.
사실, 우리는 자신이 복음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더욱 충실한 제자가 될 때 그것이 우리의 행동, 말,
용모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하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다. 십이사도
정원회 러셀 엠 넬슨 장로님은 이렇게 설명하셨다.

여러분의 선한
행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에서
주님의 빛이 발할 수 있습니다. 그 빛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질문할 것입니다
.”1


복음대로 살기
“구주는 그 길을 보여 주셨다. 그분은 완전한 모범을 보이셨으며,
우리에게 그분처럼 되라고 명하신다.(제3니파이 27:27 참조)”회원들이

그리스도께 배우고 그분의 속죄 권능을 통해 그분의 속성을 삶에 적용하려
노력할 때, 좀 더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 사람들을 그분께로 인도할 능력이 커진다.3
미국 워싱턴 주에서 최근에 개종한 한 회원은 오로지 회원들과 함께 보낸 시간 덕에
복음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행복과 함께하며 느낀 것들은 부인할

수 없었어요. 그들은 제게 하나님에 대해 설교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들 본연의 모습인 생활 방식, 그들이 내리는 선택, 행동, 대처 방식에 복음이 깃들어 있었죠. 그들을 보면서 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저들처럼 살고 싶어. 내 삶도 저랬으면 좋겠어.’”
복음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더 친숙해질 때 그 영향력에 관해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말할 거리가 있고 복음 메시지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미리암 크리스쿠올로는 이웃과 소중한 우정을 쌓고서도 어떻게 복음을 나누어야 할지 몰랐다. “함께 보낸 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그 친구에게 복음에 대해 말할 용기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그것이 제 의무라는 것을 알았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자연스럽게 복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리암은 이렇게 회상한다. “제 딸이 초등회 활동을 보여 주자 친구가 호기심을 느꼈어요. ‘초등회가 뭐니?’ 하고 물었죠. 그 질문에 이어 수많은 질문이 잇달아 나왔죠. 저는 수년간 친구가 뭔가를 찾아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그 친구가 찾던 내면의 평화를 우리 교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친구는 나중에 교회에 들어왔죠. 친구는 어떻게 하면 선교 사업을 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 선교 사업의 모범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제 기도의 응답이었어요.”

 

먼저 친구 되기
미리암처럼, 때때로 우리는 복음을 나누어야 할 의무감을 느끼는데 그 의무감이 억지스럽고 불편한 대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더욱이 책임감은 우리를 버겁게 하며 복음 원리를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게 한다.
성공적인 선교 사업 기회는 회원들이 그냥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고 좋은 친구가 될 때 더 잘 찾아온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만일 우리가 처음부터 교회 회원이라는 것을 밝힐 경우 …… 친구와 친지들은 이것이 우리 정체성의 일부라고 받아들일 것[입니다.]”4
복음을 나누는 데 우정을 활용하는 대신, 기존의 우정 관계에 복음을 포함시킬 때 선교 사업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 교회 회원인 엘리아나 베르게스 데 레다는 여섯 살 때 동갑내기 친구 아나벨을 만났다.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둘의 우정은 깊어졌다. 그러는 동안 엘리아나는 자신이 교회 회원임을 숨기지 않았다.
엘리아나는 “같은 종교는 아니었지만 아나벨에게 복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굉장히 편했어요.”라고 말한다.
열네 살이 되었을 때 아나벨은 선교사 토론을 듣기로 했으나 침례는 받지 않기로 했다.
엘리아나는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우정도, 복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몇 년 뒤 엘리아나는 아나벨에게 함께 세미나리에 참석하자고 권했다. 수업 시간 동안 아나벨은 영을 매우 강하게 느꼈다. 며칠 뒤 성전에 가려고 준비하던 엘리아나에게 아나벨이 말했다. “다음 번에 너랑 같이 가겠다고 약속할게.” 아나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침례 받았다.
아나벨의 개종은 단순히 며칠이 아니라 수년이 걸렸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아나벨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관심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엘리아나가 먼저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듣기
엘리아나와 아나벨과 같은 우정은 종종 둘 사이에 비슷한 관심사, 표준, 공통점이 있을 때 시작된다. 이러한 우정은 친구와 서로 자신의 경험, 감정, 사랑을 나눌 때 깊어진다. 물론 사랑은 회복된 복음의 핵심이다.
교회 회원으로서 우리는 활동, 봉사, 대화 등으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 사실, 많은 사람이 그런 친구를 찾는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에 관해 말씀하면서 십이사도 정원회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이렇게 권고하셨다.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일 것입니다이 사람들은 침례 숫자로만 나타나는 무생물체가 아닙니다.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우리의 형제 자매이며, 그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합니다. 순수한 동기를 가지십시오. 진실하십시오. 진실하게 다가가십시오. 그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 무엇인지 물으십시오. 그 후엔 들으십시오. …… 그들이 말하는 것 중에는 복음 진리를 강조할 수 있고, 여러분이 그것에 대해 간증할 수 있고 더 알려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반드시 있습니다.”5
친구들에게 복음 메시지로 공세를 펼칠 필요는 없다. 그냥 좋은 친구가 되고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워 말고 복음 개념을 나누면 된다. 사탄은 두려움을
이용해 회원들이 간증을 나누지 못하게 막으려 한다. 이
강력한 감정은 방해가 될 수 있다.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손수레를 끌고
…… 평원을 횡단하는 것이 친구들 앞에서 신앙이나 종교를
주제로 말하는 것보다 쉬울지 모릅니다.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거나 관계가 멀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나누려는 것은 기쁨을
가져올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6
선지자 몰몬은 “완전한 사랑이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음이라
.”(모로나이서 8:16)라고 가르쳤다. 더 충실히 복음대로
살 때 우리는 두려움을 친구, 가족, 이웃을 향한 자애, 즉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으로 바꿈으로써 그것을 몰아낼
수 있다. 이 사랑은 복음을 나누려는 우리의 천성을 강화할 것이다.7

자연스럽게 복음 나누기
20 10년에 발족된 “저는 몰몬입니다” 캠페인은 교회 회원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믿음에 대한 느낌을 나누는 통로가 되었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도시의 필요하다. 복음의 모형을 따르는 회원들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사랑의 증거이다. 회원들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되고
의미 있는 우정을 쌓으며 자애를 키우는 일에 매진할 때,
복음을 나누는 것은 그들의 본성으로 자리 잡는다. 자신이
누구인지 나누려고 노력할 때, 회원들은 구주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다음 말씀에서 위안과 인도를 찾게 될 것이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누가복음 22:32)

(스테파니 제이 번스, 다시 젠슨 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