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초란 무엇일까?

성경을 읽다 보면 많이 인용되는 약초가 있는데 그 중 우슬초라는 식물이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성경에서 아주 훌륭한 왕이었던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죄를 은폐하려 하였고 결국에는 전장에서 우리아를 죽게 하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후에 다윗은 그의 잘못을 지적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고 크게 뉘우치게 되며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며 시편 51편에서는 참회의 시를 지어서 그의 회개의 마음을 표현하고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그는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51:7 )라고 말합니다. 비단 이곳에서뿐만 아니라 성경 여러 곳에서 우슬초를 비유로 사용한 것을 여러 군데 볼 수 있습니다. 우슬초는 영어로 hyssop이라고 하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미대륙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은 다년생 상록수입니다.  전통적으로 우슬초는 주로 육류나 생선을 요리를 할 때 향신료로 사용되었고, 또한 소화나 감기 치료와 예방을 돕고, 기관지염이나 각종 염증을 다스리기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우슬초는 정결의 상징으로 성경에 자주 등장하여 비유되고 있는데, 영적인 정결함을 표현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정결함을 가져다 주는 우슬초가 비유로 사용된 것입니다. 우슬초가 항균 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슬초를 다발로 묶어서 나환자들을 씻어주는 예식에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히포크라테스는 우슬초를 이용하여 황경막의 염증을 치료하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우슬초는 침례와 새로운 정결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Hyssop는 그리스어 "azob" 과 히브리어 "ezob"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거룩한 약초라는 의미이며, 유럽에서는 기침이나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우슬초의 발한제 성분이 감기에 유용하게 작용하며, 신경 안정제 성분은 히스테리나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이 아플 때에 가글을 하면 아픈 목이 좋아지며 발을 삐었거나 멍이 들었을 때 습포(濕布로 붙이면 아픈 상처가 빨리 나으며, 벌레 물렸을 때 바르고, 류머티즘이 있는 분들이 목욕물에 넣어서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우슬초에서 얻어진 오일에는 머리를 맑게 하고 걱정과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아로마 향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희석이 된 오일은 헤르페스의 치료에 사용되고 상처나 수술 자국을 줄이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희발성 오일에 들어 있는 특별한 성분이 발한(發汗)을 촉진하게 하고 위의 가스를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놀라우리만큼 좋은 거담제 작용을 합니다. Hyssop을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 우슬초의 윗부분 녹색 잎으로 끓인 것이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 효과가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지역에서는 잎을 으깨어 발라서 근육통이나 류머티즘에 사용하였으며, 멍이 들었을 때나 상처가 났을 때에 바르면 치료 효과가 아주 크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