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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주님의 부드러운 팔에 둘러싸여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8.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아름다운 미술 작품과
음악에서 자주 영감을 받습니다. 덴마크의 미술가
프란스 슈바르츠의 역작, 겟세마네에서의 고뇌라는
작품 앞에 섰을 때도 그랬습니다.
마음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 유화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을 꿇고 계시는 구주를 묘사합니다. 기도하시는 구주
곁에 선 한 천사는 팔로 조심스럽게 그분을 안고 위로하며
하늘에서 보내는 도움을 전합니다
. 이 그림에 대해 생각할수록,
제 마음과 정신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친절과 감사로
넘쳐납니다. 구주께서 세상의 죄를 직접 짊어지시고 필멸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시작하실 때, 그 현장에 있었다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애정에 늘 감탄합니다. 죄 없는
아들께서 온 인류와 저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한 깊은 감사로
압도되는 느낌입니다.


하나님 아들의 희생
매년 이 시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위해 치르신 희생을 기념하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
겟세마네에서 골고다에 이르기까지, 구주께서 우리를 위해
하셨던 일들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 죄의 짐을 짊어지셨으며, 아담의 원죄뿐 아니라 이제껏
살았던 수백억 명의 죄와 범법에 대해 영원하고 구속력이 있는,
그 몸값을 치르셨습니다. 이런 영원하고 성스러운 희생은 “만유
가운데 가장 큰 자 곧 하나님[을] …… 고통으로 말미암아 떨게
하였고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게 하였으며, 육체와 영이 모두
고난을 겪게”(교리와 성약 19:18) 했습니다.

주님은 저를 위해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이 희생이 지닌 소중한 의미를 깊이 생각할 때면 제 영혼은
감사로 넘쳐납니다. 또한 이런 은사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그분께 돌리는 사람은 모두 자기 흠이 얼마나 검든, 자기의 짐이
얼마나 괴롭든 간에, 용서받고 죄에서 깨끗하게 될 수 있음을
알고서 겸손해집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흠 없고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구주의 영원한 희생으로 구속될
수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로하겠습니까?
주님이 겪은 고난의 깊이를 경험하게 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어둡고 비통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 때에는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것보다 우리의
슬픔과 비탄이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우리 죄의 무게와 깊은후회가 무자비하게 밀려올 때도 있을 것입니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 시기에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향한다면, 분명히 주님은
그것을 아시고 이해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동산에서, 또 십자가에서
그토록 사심 없이 고난을 겪으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버려져 있게 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과 용기,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부드러운 팔로 우리를
감싸 주실 것입니다.우리에게 천사보다 더 큰 존재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 축복된 위로와 치유, 소망과 용서를
가져다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바로 우리 구속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자비로운 구주이자 복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 제일회장단 제2보좌 2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