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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올해 우리집 마늘 구경하세요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4.

지난해 말부터 지어온 우리집 마늘을 어제 뽑았다.

잘 짓는 농부에 비해 마늘 알이 아주 작긴하나 유기농으로 지은 마늘맛은 정말 비할수 없이 좋습니다.

IMG_4871.JPG

 

흰 마늘도 섞여있지만 대부분 빨간 마늘인데 아주 향이 진하고 맛이 좋다.

올해는 약 1000개정도 수확을 하였는데 잘하면 1년 사용치는 될것 같고 잘하면 김장할때도 사용할수 있을것 같다.

 

뿌리는 잘라서 말렸다가 사용하고,잎과 줄기 그리고 작은 마늘 알은 간장에 담가 장아찌를 만드는데 정말 맛이좋다.

1년 비축식량으로 참좋다.

 

그런데 아내가 어제 장아찌를 담근 간장을 다시 달여서 식으면 부을려고 뒤 베란다에 식혀두고 막내를 대학교에 잠시 데려다주고 온 사이에 사건이 터졌다.

그 사이에 곰이 간장 냄새를 맡고 뒷베란다에 올라와서 간장독을 뒤엎어 버렸다.

마늘 장아찌를 담근 액기스라 할수 있는 간장을 잃어버린 아내는 몹시도 화가나고 속이상했다.

다시 간장을 붓고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올해 장아찌는 좀 심심할것 같은 예감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같이먹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