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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용서·금식·부활

마음을 다해 다른 사람을 용서함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2.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은 용서를 구하는 것에 관해 가르칠 때, 다른 사람들
을 용서하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또한 강조했다. 용서의 정신을 키우기 위해 노
력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간청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들려주었다.
“저는 어느 작은 와드에서 있었던 지역 사회 문제로 무척 고심했던 적이 있
습니다. 사람들의 지도자였던 그곳의 두 유력 인사가 서로 오랫동안 계속해서 반
목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들 사이에 있던 어떤 오해와 증오심으로 그들은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여러 날, 여러 주, 여러 달이 지나면서 그 간격은 더 넓어졌습니
다. 서로를 반대하던 양편의 가족들은 쟁점 사항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했고 결국
은 와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소문이 퍼지고 차이점들이
알려지고 험담이 불과 같이 번지더니 작은 지역사회가 바다의 깊은 만처럼 나뉘
어졌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
6시경, 사람들이 좌절감에 잠겨 있는 지역에 도착해서 즉시 다툼의 당사자들과 모
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애원하고 경고하고 빌고 재촉했습니
다. 하지만 어떤 것도 그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각 상대방은 자기
가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자신의 태도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당화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덧 자정이 이미 지났으며, 절망이 그곳에 가득차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는 여전히 사납고 뒤숭숭했습니다. 완고한 저항이 물
러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별 뜻 없이 교리
와 성약을 다시 펼쳤는데 바로 그 구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여러 차례 그
구절을 읽었지만 그 당시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에는 그
것이 해답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호소요 애원이자 경고였으며, 주님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64편] 7절부터 읽어 나갔으나, 9절에 이르기
까지 다툼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저는 그들
이 뒤로 물러서, 움찔하고 의아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옳을 수 있을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마땅히 서로 용서해야 하느니라.
’”
“이것은 하나의 의무였습니다. 그들도 그것을 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들은 주기도문을 반복하면서 그것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구절을 다시 듣
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기 형제의 과실을 용서해 주지 아니하는 자는 주 앞에
서 정죄 받음이니 ”
“그들은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쎄 그가 회개하
고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그가 먼저 움직여야 해.’그때
에 구절의 마지막 문구가 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간 것 같았습니다. ‘더 큰 죄가
그에게 머물러 있음이니라.’
“뭐라고? 그것은 상대방이 계속 싸늘하고 무관심하고 비열하더라도 나는 용서
해야 한다는 것인가?
 틀림없는 말이었습니다.”
용서를 구하기 전에 위반자가 먼저 사과하고 스스로 티끌처럼 낮아져야 한다
는 생각은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입니다. 틀림없이 손해를 끼친 사람은 완전하게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지만, 손해를 입은 사람의 입장에서 그는 다른 사람의 태도
에 관계없이 위반자를 용서해야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상대방이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서 만족을 느끼지만, 그것은 복음의 방법이 아닙니다
.”
“충격을 받은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청하고, 잠시 동안 깊이 생각하더
니, 양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읽어 주었던 다른 모든 구절과 그 성구로 그들은 겸
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새벽 두 시가 되었을 때 원수 지간이었던 두 사람은 악
수를 나누고, 미소를 짓고, 용서하고 또 용서를 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의미 있는
포옹을 했습니다. 거룩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래된 노여움이 용서되고 잊혀졌으며,
원수가 다시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이 다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해묵은 잘못의 해골이 땅 속에 묻히고, 그 마른 뼈들이 있던 벽장은 자물쇠로 잠
기고 그 열쇠가 멀리 던져지듯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고, 평화가 찾
아왔습니다.”
성역 기간 내내 킴볼 회장은 교회 회원들에게 용서하는 것에 관해 이렇게 권
고했다. “오해가 있다면 그것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용서하고 잊고, 오래된 불평
이 여러분의 영혼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주어 여러분의 사랑과 삶을 파괴하지 않
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집에 질서를 세우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런 능력
을 주실 때, 서로를 사랑하고 이웃과 친구, 여러분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

(스펜서 더블류 킴볼의 생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