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7, 8장의 노아의 홍수는 사실일까?
성경을 믿는 사람에게 노아의 홍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지적 능력을 잘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노아의 홍수를 살펴보면 더욱 흥미 있고 신기합니다. 오래된 기록과 화석을 통해서 노아의 홍수를 살펴봅시다.
우리나라 전래의 동화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어디에나 대홍수의 설화가 있습니다. 또한 대홍수의 기록을 보여주는 고문서도 많이 있습니다. 프레이저라는 사람은 138개의 홍수 전설을 수집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 중 중국, 바벨론 지역, 미국 인디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중국 전설에서 인류를 구원한 사람의 이름은 누와 입니다. 중국 남부의 고산지방에 사는 묘족은 지금도 제사를 드리면서 선조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전통적인 주문을 낭송하는데 그 내용은 홍수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흙, 모래가 섞인 비가 40일 간 쏟아져 내렸다. 물은 산들과 산맥을 넘쳐흘렀다. 산채 같은 홍수가 계곡과 웅덩이에 뛰어들었다. 온 세계에는 발 붙일만한 곳도 없었다. 사람마다 좌절하여 무기력하게 되고 멸망케 되었다.... 족장 누와는 올바른 사람이었다...... 매우 폭이 넓은 방주를 만들었다...... 그와 함께 배에 탄 동물들은 암수 한 쌍이었다..... 그 날이 이르자 물은 멀리 물러갔다."
미국의 여러 곳에서 홍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 돌판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디트로이트지역에서 발견한 인디언의 돌판입니다. 다섯 개의 칸으로 되어 있는데 상자 모양의 배, 물에 빠지는 많은 사람, 40일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40칸의 네모, 방주 밖에서 경배하는 네 사람, 무지개 등이 너무나 분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하기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벨론 지역에서 발견되었고 길가메쉬 서사시라고 불리는 점토판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메르의 우륵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영웅 길가메쉬가 생명나무를 찾아 배를 타고 출가해서 겪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서사시의 11장에 나오는 홍수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다르다는 것외에는 노아의 홍수와 거의 일치한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에 대한 또 나의 증거는 화석입니다. 성경에서 노아의 홍수에 대한 기록을 보면 내리는 비뿐만 아니라 깊음의 샘이 터져서(창세기 7장 11절) 즉 지각 변동에 의해서 지하에서 나온 물도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홍수 이후 10개월이 지나면서 산봉우리가 물 위로 올라왔다고 합니다(창세기 8장 5절). 열다섯 자 이상의 깊이(창세기 7장 20절)에 잠겨 있던 산봉우리들이 10개월 만에 물 위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급격한 지각 변화가 있어야합니다. 화석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증거 합니다.
생물체가 죽은 후 화석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생물이 죽어서 바닥에 가라앉고 서서히 흙이 쌓이는 동안 생물체가 부패하고 부서져서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석이 생기려면 생물이 죽은 후 어떤 이유에서든 갑작스럽게 많은 흙 속에 묻혀야 합니다. 사실 많은 화석들은 그 생물들이 살아 있다가 갑자기 묻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중이던 큰 물고기의 화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외에는 위속에 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화석이 된 맘모스라든가 물고기가 떼를 지어 수영하는 모습으로 화석이 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석이 살아 있을 때와 같은 온전한 모양이라는 것도 급작스런 지각의 변동을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나뭇잎 화석은 시들어서 떨어진 잎의 모양이 아니고 싱싱하게 살아있을 때의 모양입니다. 쉽게 부패되거나 손상되기 쉬운 잠자리의 날개 같은 것도 온전한 모양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2003. 5. 24. 목회자 사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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