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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택의지

선택은 한 가지뿐이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30.

나는 우리나라의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닌다. 얼마 전에 나는 반 친구들의 투표로 반 대표로 뽑혔다. 어느 날, 무엇을 가르칠지를 계획하던 중 우리 교회 소책자에 나오는 순결의 법이 눈에 띄었다. 나는 반 친구들에게 순결에 관해 가르치기로 정하고 전임 선교사들에게 소책자를 부탁하여 그것을 학급 지도 시간에 나눠 주었다.
학급 지도를 마친 후에 많은 학생들이 우리 교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으므로, 나는 몰몬경을 포함하여 더 많은 교회 자료를 주고 그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려면 교장 선생님의 승인을 받았어야 했는데, 나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은 나를 교장실로 부르셔서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 보셨다. 우리 교회 이름을 말씀드리자 교장 선생님은 우리 교회의 “성경”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이유를 물으셨다. 나는 그 책을 요청한 학생들에게만 주었다고 말씀드렸다.
우리 교회에 관한 나의 긴 설명을 들으신 후, 교장 선생님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는 자신의 믿음을 분명히 하셨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건 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너는 이 학교를 떠나야 하겠구나. 안 그러면 네가 많은 선한 학생들을 너희 교회로 개종시킬 테니 말이다.”
삽화: 데이비드 하벤교장 선생님은 나에게 교회와 교육의 기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다.
교장 선생님은 전체 학생을 소집해서 내가 몰몬 교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퇴학을 시켜야 한다는 점과, 나를 따르는 학생들도 학교를 떠나야 할 것이라는 점을 알리셨다.
소집 후에 교장 선생님은 나에게 교회와 교육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했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내가 아는 것, 즉 주님이 그분의 참된 교회를 회복하셨다는 사실을 옹호하라고 속삭이는 영을 느꼈다. 나는 떠나기 전에 선생님께 간증을 전했다. 교장 선생님은 다음 주에 다시 와서 내가 더 이상은 그 학교 학생이 아님을 증명하는 서류를 챙겨 가라고 하셨다.
한 주가 지나 다시 학교에 갔을 때, 교장 선생님은 마음을 바꾸셨다!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라는 말씀을 더는 하지 않으셨다. 나는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도 내가 참되다고 믿는 것을 위해 내가 굳건히 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경험으로 나는 참되다고 알고 있는 것을 언제나 옹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실 것이다. 내가 우리 교회를 거부했다면, 학생들은 내가 그들에게 가르친 것이 진실하지 않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내가 진리를 안다는 사실을 안다. ◼
(조셉 센구바-글쓴이는 우간다 센트럴 지역에 산다. 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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