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여덟 살쯤 되었을 때 재봉반 수업을 들었다. 어느 날 나에게서 약간 떨어진 자리에 있던 세 명의 여자아이들이 불쾌한 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는 다툼을 피하기 위해 그 말을 무시해야 할지 아니면 내 표준을 수호하며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결국 나는 최대한 상냥하게 “미안하지만,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줄래?” 하고 말했다.
그중 몸집이 가장 큰 여자아이가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하고 싶은 말 하는 건데 무슨 상관이야?”
“하지만 그렇게 꼭 나쁜 말을 섞어서 말해야 되겠니? 듣는 사람 기분이 상하잖아.” 내가 말했다.
그 아이는 “그럼 안 들으면 되잖아.”라며 쏘아붙였다.
나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렇게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안 들을 수가 있니?”라고 말했다.
“견뎌 내.” 그 아이의 대답이었다.
나는 포기했다. 그 여자아이들에게 실망했지만 나 자신에게 더더욱 실망했다. 적대적인 어투로 대항한 내 모습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그 여자아이들은 여전히 욕설을 내뱉고 있었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화가 나 있었다.
마음이 진정된 후, 나는 그 여자아이들이 재봉틀 때문에 끙끙대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전에 같은 문제를 겪은 적이 있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았다. 그래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몸집이 가장 큰 그 여자아이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 아이가 말했다. “얘, 아깐 미안했다.” 그 아이가 사과를 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말했다. “나도 미안해. 그렇게 화를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는 내 재봉틀로 돌아왔고 욕설은 더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말로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바꿀 수 없을지 모르지만 친절과 봉사로는 가능하다는 걸 배웠다.
(케이티 파이크, 미국 유타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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