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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교회가 끝났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by 높은산 언덕위 2024. 2. 2.

세상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들은 마치 부모님이 출타 중인 집에서 파티를 벌이고 신나게 놀면서 24시간 후에 부모님이 돌아오셨을 때 벌어질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자녀와도 같습니다. 

세상은 육에 속한 사람을 진정시키기보다 그 욕구를 채우고 충족시키는 데 더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세계와 맞서 대대적으로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적과 일대일로 맞서야 하는 사적이고도 개인적인 싸움입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가장 큰 계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기독교 작가 시 에스 루이스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게 모든 것을 바치라. 네게 바라는 것은 너의 많은 시간과 돈과 수고가 아니니, 내가 바라는 것은 너 자신이니라.’”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침례 성약, 성전 성약, 영원한 동반자에게 충실하겠다는 서약 등 우리가 하나님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매주 겸손한 마음으로 성찬대에 나아와 용서를 구하고, “그를 기억하고 그가 저희에게 주신 계명을 지”켜 “항상 그의 영과 함께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사랑하는 마음은 예배당 문이 닫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일상을 내려놓고 연구하고 기도하며 관심이 필요한 가족과 이웃에게 다가가는 아름다운 날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안식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교회가 끝났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미식축구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텔레비전을 켜려고 부리나케 달려가기보다는 구주와 그분의 거룩한 날에 끝까지 집중합시다.

이 세상은 수많은 유혹으로 끊임없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경고와 위안, 확신과 깨우침, 그리고 평화를 주는 한 음성을 신뢰하는 것입니다.(2017-04,닐 엘 앤더슨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