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스도로 옷 입[을 때]” 의견 차이 및 충돌과 분쟁을 해소하거나 내려놓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교회 역사에는 분열을 극복한 극적인 사례가 나옵니다. (비 에이치 로버츠로 널리 알려진) 브리검 헨리 로버츠 장로는 1857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오늘날 우리가 칠십인 회장단이라 부르는 칠십인 제1 평의회 일원으로 봉사했습니다. 로버츠 장로는 교회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 중에 회복된 복음과 교회를 불굴의 의지로 수호한 유능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로버츠 장로의 봉사는 1895년에 분쟁으로 위기에 빠집니다. 비 에이치는 유타가 주로 승격될 때 주 헌법 초안을 작성하는 회의에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후 그는 미 의회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지만 이것을 제일회장단에 알리거나 그들에게 승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제일회장단 보좌였던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비 에이치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권 총회에서 그를 질책했습니다. 로버츠 장로는 선거에서 졌고 스미스 회장의 발언이 자신의 패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몇몇 정치 연설과 인터뷰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활동적이던 교회 봉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솔트레이크 성전에서 열린 제일회장단 및 십이사도 정원회 일원들과의 기나긴 모임에서 비 에이치는 자신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나중에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로버츠 장로]에게 입장을 재고하도록 3주의 기한을 주었[습니다.] 그가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은 그를 칠십인 정원회에서 해임[할] … 것이었[습니다].”
그 후 사도인 히버 제이 그랜트와 프랜시스 라이먼과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비 에이치는 처음에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랑과 성령이 승리했습니다. 그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두 사도는 비 에이치의 마음을 짓누르던 모멸감과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진심으로 화해를 권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오랜 기도 끝에 로버츠 장로는 그랜트 장로와 라이먼 장로에게 자신이 정원회 형제들과 다시 단합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짧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중에 제일회장단과 만난 로버츠 장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주님께 나아갔고, 그분의 영을 통해 하나님의 권세에 복종하라는 빛과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에 힘입은 비 에이치 로버츠는 생애 마지막까지 충실하고 유능한 교회 지도자로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 예를 통해 또한 단합은 단순히 모두가 제 식대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게 두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가 공동의 대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비 에이치 로버츠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하나님의 권세에 복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귀, 눈, 머리, 손, 발처럼 때에 따라 다른 기능을 수행하지만 모두 한 몸에 달린, 그리스도의 몸에 달린 다른 지체들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는]” 것입니다.
단합에는 동일함이 아니라 화합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랑 안에서 마음을 연합하고 신앙과 교리 안에서 하나가 되면서도,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고, 다양한 정치적 문제에 견해를 달리하며, 목표와 그것을 성취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를 품고 대립하거나 다투는 일 또는 서로를 경멸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구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거니와, 다투는 정신을 가진 자는 내게 속한 자가 아니요 분쟁의 아비인 악마에게 속한 자임이라, 그가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노여움으로 다투게 하는도다.
보라, 노여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대적하게 하는 이것은 나의 교리가 아니요, 그러한 일을 없이 하는 이것이 나의 교리이니라.”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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