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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악마가 자기의 자녀들을 마지막 날에 도우려 하지 아니하고

by 높은산 언덕위 2023. 4. 3.

흔히 등산가들은 8천 미터 이상의 고도를 “죽음의 지대”라 부릅니다. 이 정도 높이에 이르면 생명을 유지할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면에서도 죽음의 지대가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을 신앙이 없는 곳에서 지내면, 겉으로는 선의에 찬 듯한 음성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인 산소를 앗아갑니다.

몰몬경에는 그런 경험을 한 코리호어에 관한 기사가 나옵니다. 그의 가르침은 “속된 생각에 기쁨이 되었”기에 그는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는 부모와 선지자들이 자유를 억압하고 백성을 무지한 가운데 있게 하려고 고안된 어리석은 전통을 가르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무엇을 택하든 자유로이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계명이란 사람들을 제약하기 위해 편의상 만든 굴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말입니다.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 존재가 불가능한 이를 믿는 데서 비롯된, “과도하게 흥분된 생각의 결과”였습니다.

코리호어가 야기한 갈등이 거세지자 그는 결국 대판사와 대제사 앞에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크게 부풀린 말”을 하며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표적을 요구했습니다. 그리하여 표적이 주어졌습니다. 그는 치심을 입어 말 못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코리호어는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았고 자신이 내쳐 버린 귀중한 진리를 두고 “나는 … 항상 알고 있었느니라”라고 탄식했습니다.

그 후 코리호어는 먹을 것을 구걸하며 살다가 한 조램인 무리에게 짓밟혀 죽었습니다. 그의 기사 마지막 구절에는 다음과 같은 엄숙한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로써 우리는 악마가 자기의 자녀들을 마지막 날에 도우려 하지 아니하고, 급히 지옥으로 끌어내림을 알게 되느니라.(2019-04,데이비드 피 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