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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by 높은산 언덕위 2023. 3. 5.

 

모세의 율법은 고대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비적 복음으로 주어졌습니다. 이것의 목적은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높은 성약의 관계를 맺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율법에는 믿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그]의 오심을 고대”하도록 하는 수많은 상징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생활 속에서 구주와 그분의 희생과 그분의 율법과 계명을 믿는 신앙을 행사함으로써 그분께 초점을 맞추며 그들의 구속주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고대 백성들 또한 삶에서 그분을 더 많이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구주께서 성역을 베푸시던 시대에 이르러,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종교 행위에서 그리스도를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에게 구원과 구속을 가져다주는 참되고 유일한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지 않는 관행들을 마음대로 율법에 추가하고 구주를 제쳐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라본 세상은 매일 어지럽고 난해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있게 된 이스라엘 자녀들은 율법의 의식과 관례를 수행하는 것이 개인적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 믿었으며, 부분적으로 모세의 율법을 축소해 사회생활에서 널리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주께서는 그분의 복음에서 초점과 명료성을 회복하셔야 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 중 상당수가 그분의 메시지를 거절하고 율법을 어겼다며 구주를 비난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율법을 주셨고  당신이 “율법이요 빛”이라고 천명하셨던 그분을 말입니다. 그러나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에 관해 말씀하시며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그런 뒤 구주께서는 그분의 영원한 속죄를 통해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지키던 규범과 규례와 관행을 끝내셨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희생으로 인해 번제 희생물은 우리의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을 바치는 것으로 바뀌었고, 희생 의식은 성찬 의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은 이 주제에 관하여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희생은 제물에서 제물을 바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구주께 헌물을 바칠 때, 우리는 그분이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셨음을 알고 우리 뜻을 그분께 겸손히 드리면서,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이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 눈이 예수 그리스도를 확고히 바라볼 때, 그분만이 용서와 구원, 더 나아가 영생과 승영에 이르는 유일한 근원이자 길임을 인식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트레이시 와이 브라우닝 자매 본부 초등회 회장단 제2보좌 202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