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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구주께서도 지상에서 양아버지 아래 성장하셨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2. 9. 14.

나의 가정은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미란다 고배츠, 미국 유타주

우리는 “이상적인” 가족이라고 불릴 만한 가족이 아니다. 내가 막 11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은 헤어지셨고, 그래서 나는 근면하고 헌신적인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성찬식 모임에 가면 우리 가족만 아픈 엄지손가락처럼 삐죽 튀어나온 느낌이 들었다.

청소년 시절에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 대한 공과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한 청소년 지도자가 가족에 대해 간증하는 것을 들으며 마음이 울컥했고, 단출한 우리 가족을 하나님께서 승인하셨으며, 내가 지상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내 가정 안에서 다 얻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간증을 얻게 되었다.

그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후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필수 과목인 영원한 가족 수업을 들으려 할 때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수업 시간마다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내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며 앉아 있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교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첫 수업을 시작하셨다. “우리는 입으로는 이상을 말하지만 발은 현실에 붙이고 살고 있습니다. 그 간극을 메우자면 구주의 속죄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가족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계획의 중심이라는 것을 안다. 내가 십 대 시절에 경험했던 것처럼,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가족도 우리가 배우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주께서도 지상에서 양아버지 아래 성장하셨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상적이지 않은” 우리 가족들로도 충분히 당신의 목적을 이루실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