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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알라스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by 높은산 언덕위 2022. 5. 30.

살다보니 벌써 아내와 함께 산지가 40년이 되었다.

그래서 쉴겸 또 40년을 추억할겸 해서 작은 아들과 함께 3명이 1주일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지역 관광을 안내해준 원주민  지도자와 함께

 

몇년전에 크루즈 여행 왔을때 이곳 알라스카의 한 소도시에 배가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빙하지역으로 이동하였는데 버스 운전자가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도시와 관광지역을 소개하게 되었다.자신을 소개하는 가운데 미국 아이다호에서 대학교에 다니다가 선교사로 2년 갔다 와서 대학에 복학하기 위해서 잠시 일하러 왔다고 했다.그가 교회에 관해서는 말을 안했지만 우리는 이목 구비가 단정하고 친절한 그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봤다.모두가 버스를 내리고 우리 일행 여섯명과 미국서 온 여행객 두명해서 8명이 그를 만났다. 우리 8명 모두 회원인걸 확인하고 즐겁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잔뜩 기대하였다

 

우리가 타고 간 크루즈

 

 

1)알라스카의 스캐거 웨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캐나다 국경까지 갔다 돌아오는 여행이었다.아름다운 눈덮인 산들을 구경하고 다시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데 ,국경에서 일하는 사람이 참 단정하고 쾌활하고 아주 친절한 멋진 젊은 사람이었다. 그는 선교사 머리를 하고 있었고 5살 미만의 아이가 5명이 있다고 했다. 그가 말은 안했지만 나는 그가 누군지 알것 같았다.

 

알라스카의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

 

2)이곳에서 우리를 운전해주고 국경까지 관광안내 해주었던 제시카라는 젊은 여성은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방학기간에는 관광 안내와 버스 운전을 하고 있었다.그는 열정적이고 참 친절하고 우리를 기분좋게 하였다.보통 관광후 팁을 1-2불을 주는데 우리는 고마움에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후하게 드렸다.그러자 이분이 우리 손을 잡고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하고 우리만 배가 있는 곳까지 더 태워 주겠다고 하였다.

마을을 지나는 길에 작은 우리 교회를 발견하고 내가 저 교회의 회원이라고 하자 그는 깜짝 놀라며 자기가 잘 아는 교회라고 했다.10년전 이 작은 마을에 처음 들어올때 아버지처럼 자기를 보살펴 준 분이 이 교회 어른이고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르메니아에서 선교사로 봉사했다고 했다.친구들이 지키는 지혜의 말씀이랑 우리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페스웨이라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잘 알고 있었다.관광철에는 여러 언어에 정통한 귀환 선교사들이 100명가량 이곳에 단기 취업을 온다고 했다.

나는 제시카가 그의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를 만난 이야기를 잘 해주었으면 한다. 후하고 젊잖고 예의있고 밝은 모습의 관광객으로 말이다.성도들의 선한 영향이 멀리까지 미침을 확인하였다.

 

제시카가 우리를 태워준 버스

 

3)크루즈를 타고 빙하지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경치에 감탄한 일부 관광객들이 위험한 곳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동영상 촬영을 하였다.그래서 안전 요원 두 사람이 올라왔다.나는 깜작 놀랐다.두 젊은이가 준수할 뿐더러 선교사 머리에 표정과 예의와 친절한 모습이 바로 귀환 선교사 커플이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나는 분명히 구별해 낼수 있었다.

 

4)또 다른 작은마을에서 작은 버스를 타고 근처 관광을 하는데 캐나다 앨버타 남부에서 온 부부가 있었다.그곳은 칼스톤 성전이 있는 작은 마을로 거의 대부분이 성도들이 사는 곳이다.그들이 말은 안했지만 그들의 복장이나 언행,친절,예의등이 천상 성도였다. 아름다운 중년 부부였다.

 

5)1주일간 크루즈를 하면서 아침 점심은 뷔페식당에서 그리고 저녁은 예약된 정찬식당에서 하게 되었다.1주간 우리를 같은 테이블에서 서빙해주었던 필리핀 젊은이 2사람중 한명이 우리를 좋게보고 믿을만한 사람이라 여겼는지 그의 속사정을 이야기했다.그는 호텔업계에서 성장하고 싶은 꿈과 그리고 이곳 밴쿠버에서 호텔관련 공부를 더 하고자 하는 소망이있었다. 그는 아주 잘 생기고 똑똑하고 예의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생각하다 팁을 후하게 주고 만약 밴쿠버에서 공부하려고 오게되면 꼭 연락하라고 집 주소와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었다. 그러자 그는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자기가 밴쿠버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연고가 생기도록 계속 기도해왔는데 우리가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하였다. 믿고 속 이야기를 해준 그가 고맙다. 그가 교회는 말 안했지만 나는 안다.회원이든지 아니면 준비된 영혼이라는걸.만약 연락이 오게되면 아는 필리핀 친구들에게 연결시켜 도와 주려고 한다.

 

크루즈 정찬식당

 

6)크루즈에 지내는 동안 크래식 연주하는 팀이 있었는데 그중 피아노를 치는 분이 한국 아가씨였다.1주일간 매일 그의 연주를 감사히 듣고 줄겼다.마지막날 다른 연주자들은 아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식사도 하곤하였다.마음에서 분명히 저 한국 아가씨를 만나서 격려해주고 식사라도 초대해야 한다는 느낌이 일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아마 그 아가씨는 혼자 무대 뒤에서 외로움을 달랬을것 같다. 좀더 친절하고 후하고 세심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마음의 소리를 무시한것 같아서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

 

알라스카 빙하지대

 

나는 별 성공도 성취도 못한 사람으로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 왔는데 ,부끄럽게도 사업차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젊잖은 목회자 같다.말에 믿음과 신뢰가 간다.어쩜 말씀하는게 귀에 쏙쏙 박히는 설교같냐 는 등의 소리를 듣는다.

나는 사람을 만날때 그의 외적인 것보다는 그의 내면 즉 영혼을 보려고 애쓴다. 그의 영혼을 보면 참 아름답고 순수한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학력도, 지위도, 빈부도,지역도 없이 보게 된다.그래서 모두를 공평하게 보게되고 아름답게 보게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불친절한 사람보다는 후하고 친절하고 남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는 너그러운 사람이고 싶다.조금씩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여행은 좀더 다른 각도에서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확연히 구별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것 같다.

 

저는 감리교 장로교 성결교를 다니다 후기성도가 된 사람입니다. 이 교회는 참된 하나님의 교회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몰몬경은 성경과 더불어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성약의 책입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