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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용서·금식·부활

계속 증오하면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1. 8. 22.

“수년 전에 저는 한 소년이 괴로운 마음으로 고민을 털어 놓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고 부친의 생명을앗아간 어떤 사람에 대해 증오심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슬픔으로 모든 감각을 상실하다시피 한 그는 비통함에 사로잡혀 지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제가 그의 이야기를 듣던 그 안식일 아침에 그는 주님의 영으로 감동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복수는 주님께, 처벌은 법에 맡기겠다는 자신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쓰라린 마음의 상처를 안겨 준 사람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용서했으며 다시는 자신을 좀먹는 복수심이 자기 마음에 채워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저는 제 마음을 움직인 그 안식일 아침의 기억에 감동되어 다른 도시의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던 어떤 사람에게서 편지가 한 통 왔습니다. 그는 그 날 밤 집으로 가서 기도하고 자신을 준비한 다음 몇 년 전에 자기 가정의 고결성을 훼손시켰던, 그 지역의 어떤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이전까지 그는 마음 속으로 원한과 복수심을 품고 그 사람을 위협해 왔습니다. 그 날 저녁 그가 문 앞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겁에 질린 그 이웃은 손에 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재빨리 방문 이유를 설명했는데, 자기는 미안하다고 말하기 위해 왔으며, 계속 증오하면서 자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용서해 주었으며 또한 용서를 구한 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로운 기분으로 눈물을 흘리며 돌아왔습니다. 뒤에 남은 예전의 적 역시 눈물을 흘리며 동요했고 회개했습니다.”(매리온 디 행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