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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조용히 하라! 어둠의 자식들아

by 높은산 언덕위 2021. 3. 21.

1838년 10월 31일에 교회 회원이자 미주리주 방위군 대령이었던 조지 힝클이 조셉 스미스를 배신했다. 힝클은 조셉 스미스에게 미주리주 파웨스트에서 성도들을 공격했던 미주리주 방위군 군인들이 불화 해결을 위한 비무장 회담을 원한다고 말했다. 조셉과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이 회담을 하기 위해 그곳에 도착하자, 주 방위군이 그들을 전쟁 포로처럼 무력으로 체포했다. 그다음 한 달 동안 조셉 스미스와 그의 동료들은 학대와 모욕을 당했으며, 적들은 그들을 그 지역 도처에 있는 여러 감옥에 수감하고 셀 수도 없이 많은 판사들에게 끌고 갔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팔리 피 프랫 장로, 그리고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이 리치몬드에서 감옥에 부당하게 갇혀 있는 동안, 그들은 간수들이 후기 성도들에게 가한 약탈, 강간 및 살인을 포함한 끔찍한 일들을 저속한 언어로 묘사하는 소리를 들었다. 프랫 장로는 그 경험을 이렇게 기술했다.

 

“기나긴 추운 어느 날 밤, 바닥에 누워 있던 사람들은 간수들이 약탈, 강간 및 살인을 포함하여 최근에 성도들을 공격한 일을 자랑하는 소리 때문에 자정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간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너무도 놀랍고 소름끼치고 분한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간수들을 꾸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조셉 옆에 누워 있었고 그가 깨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그가 일어서더니 마치 천둥 같은 목소리로, 포효하는 사자처럼 외쳤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의 말은 이러했다.

조용히 하라! 어둠의 자식들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희는 조용히 하라. 나는 단 한 순간도 그런 말을 더 듣지 않겠노라. 그러한 말을 그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든 나든 즉시 죽으리라!’

그러고는 그는 말을 멈추고 매우 위엄 있는 태도로 똑바로 서 있었다. 족쇄에 묶이고 무기조차 없었지만 그는 조용하고 냉정하며 천사처럼 위엄 있는 모습으로 기죽은 간수들을 바라보았다. 그들 중에는 들고 있던 무기를 내리거나 바닥에 떨어뜨린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무릎은 후들거렸으며, 구석에 웅크리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용서를 빌며 교대 시간까지 조용히 있었다.

나는 살면서 영국 법원에서 법무 장관이 권위 있는 옷을 입고 있는 것도 보았고, 국회가 국민들에게 법을 선포하는 엄숙한 모임도 목격했으며, 왕과 왕실, 왕좌와 왕관을, 그리고 왕국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모인 황제들을 상상해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사슬에 묶인 채 위엄과 당당함을 세우는 모습을 본 것은 딱 한 번인데, 바로 한밤중에 미주리 주의 이름 없는 마을의 지하 감옥에서였다.”(Autobiography of Parley P. Pratt, ed. Parley P. Pratt Jr. [1938], 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