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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회개·신권·구원

이들에게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전하겠는가?

by 높은산 언덕위 2021. 3. 5.

교회에 관해 알아보던 한 부부와 토론을 하다가 이들에게 태어난 지 몇 달 안 되어 죽은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이 속한 종교의 지도자는 그 아들은 죽기 전에 침례를 받지 못했으므로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아들을 잃은 사실과 그 아들이 구원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부부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들에게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전하겠는가? 

 

“라미레즈 자매님의 토론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자매님은 우리가 가르치는 모든 교리를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저녁에는 유아 침례에 관해 토론했는데, 어린아이는 죄가 없으므로 침례 받을 필요가 없다고 우리는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자매님에게 모로나이서를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몰몬경-모로나이서 8:10~12

10 볼지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을 너희는 가르치라—곧 책임을 질 수 있고 죄를 범할 능력이 있는 자들에게 회개와 침례를 가르칠지니, 참으로 부모들을 가르치되 그들이 회개하고 침례를 받고, 그들의 어린아이들같이 스스로 겸손하여야 하며, 그리하면 그들이 모두 그들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구원을 받으리라는 것을 가르치라.

11 그들의 어린아이들은 회개나 침례가 필요 없나니, 보라 침례는 회개를 위한 것이요 계명을 이루어  사함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12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실로 세상의 기초가 놓이던 때로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나니, 만일 그렇지 않다 할진대 하나님은 공평치 않으신 하나님이시요, 또한 변하시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시는 분일지라, 대저 침례 없이 죽은 어린아이가 얼마나 많겠느냐!

 

이 구절을 읽은 라미레즈 자매님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동반자와 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라미레즈 자매님, 저희 말이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나요?’

그러자 자매님은 ‘아니에요, 장로님. 그런 거 없어요. 6년 전에 우리에게 사내아이가 있었는데 영세를 받기 전에 죽고 말았어요. 우리 신부님은 아이가 영세 받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영원히 고성소[로마 가톨릭교에서 영세 받지 않은 사람의 영혼이 죽은 뒤에 가는 장소]에 있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저는 6년 동안 고통과 죄책감을 안고 살았죠. 그런데 이 성구를 읽자 성신의 권능으로 그것이 참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큰 중압감이 사라지는 걸 느꼈어요. 이것은 기쁨의 눈물이랍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감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슬픔과 고통을 겪은 지 6년이 지났을 때,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살아 있는 선지자를 통해 밝혀 주신 참된 교리가 괴로워하는 이 여인에게 감미로운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라미레즈 자매님과 여덟 살이 넘은 자녀들은 침례를 받았습니다.”(“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리아호나, 2012년 11월호, 셰인 엠 보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