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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어느 정도만 복음을 따르는 사람들은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2. 19.

 

사도행전 26:24~29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어린 두 형제가 맑고 푸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좁은 절벽 꼭대기에 섰습니다. 사람들이 다이빙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들이 직접 해 보면 기분이 어떨지 둘이서 자주 얘기를 나누던 인기 있는 다이빙 장소였습니다.

두 사람 다 다이빙을 해 보고 싶었지만 어느 누구도 먼저 발을 떼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절벽은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뛰어내리려고 몸을 숙이려 할 때마다 저 아래는 더 멀게만 느껴졌고 용기는 순식간에 사그라졌습니다.

마침내, 그중 한 명이 절벽 끝으로 한 발을 내딛고 과감히 앞으로 나가 섰습니다. 그때 뒤에서 지켜보던 형제는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우린 아무래도 내년 여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나 발을 내디딘 소년의 몸은 이미 절벽 아래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 결심했어!’

물속으로 첨벙 들어간 소년은 재빨리 수면 위로 올라와 승리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절벽 위에 남아 있던 소년도 즉시 뒤따라 뛰어내렸습니다. 둘은 ‘나, 결심했어!’ 하고 외치며 물 속으로 뛰어들던 순간을 떠올리며 함께 웃었습니다.

결심이란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결심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가만히 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교회 회원으로서 우리는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만 합니다. ‘다이빙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절벽에 그냥 서 있을 것인가? 앞으로 걸음을 뗄 것인가, 아니면 그저 발끝으로 물 온도만 알아볼 것인가?’ 

어느 정도만 복음을 따르는 사람들은 간증과 기쁨과 평화라는 축복도 어느 정도만 받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늘 문이 어느 정도만 열릴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다이빙할 때 물을 내려다보듯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지점에 섭니다. 우리 모두가 신앙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용기로써 두려움과 의심에 맞서 스스로에게 ‘나, 결심했어!’ 하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나, 결심했어”, 리아호나, 2011년 7월호,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

 

베스도와 아그립바 왕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 진리를 배울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로 개종하려면 복음을 믿어야 하고, 또한 그에 따라 생활하는 데 온전히 헌신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