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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똑같지 않아. 똑같지 않아

by 높은산 언덕위 2020. 7. 16.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이 아내 제시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에 대해 갖고 있던 감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연단에서 그는 남편들에게 그들의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헌신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나를 감동시킨 설교는 1971년 7월의 어느 더운 날 솔트레이크시티 북쪽에 있는 후기 성도 병원까지 아홉 블록의 가파른 길을 마다 않고 걸어올라가 병든 아내 제시의 침대 곁에 앉아 그의 95회 생일 기념일을 보낸 이야기였다. 그녀의 상태가 악화되자, 그는 몇 주 동안이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녀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 마지막까지 그가 할 수 있는 위안을 주고 격려했다. …”

제시가 별세하던 날 밤 그는 한 아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의 아들은 후에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감동적인 기도였습니다. 비통함도 없고 슬픔을 털어놓는 일도 없었으며, 오직 새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었던 축복과 이제 그녀가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된 것에 대한 깊은 감사와 언젠가 다시 함께 하리라는 감사뿐이었습니다.’” “ … 제시가 별세하고 며칠이 지난 후에 한 아들이 그의 아파트로 찾아와 함께 머물었다.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조셉 필딩은 그의 정신이 시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미소를 지으며 음악에 맞추어 짧게 춤을 추었다. 몇 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자녀들은 제시가 그를 위해 했던 것과 똑같이 보이도록 아파트를 정리했다. ‘아버지, 보세요, 똑같잖아요.’‘아니다.’하고 그가 말했다. ‘똑같지 않아. 똑같지 않아. 그러나 똑같게 될 거야.’”(Joseph Fielding Smith Jr. and John J. Stewart, The Life of Joseph Fielding Smith [1972년], 1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