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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제 열두 번째 생일이 다가왔을 때

by 높은산 언덕위 2020. 6. 10.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교회의 직분을 수행하느라 서두르는 바람에 사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사람들의 실제적 필요 사항을 그만 소홀히 할 때도 있습니다. 그같은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자신의 부름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사람들을 소홀히 하며, 그들이 영생을 얻기 위해 신성한 잠재력에 이르는 것을 막게 됩니다.

제 열두 번째 생일이 다가왔을 때, 저의 감독님은 접견을 하자고 하셨고 제게 아론 신권을 받아 집사에 성임될 준비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접견이 끝나갈 때, 그분은 책상에서 여러 장의 양식을 꺼내신 뒤 그것들을 기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선교사 신청서였습니다.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겨우 열한 살이었습니다. 그러나 감독님은 제가 때가 되었을 때 선교사로 나가려고 적절히 준비만 한다면 제 앞에 펼쳐질 장래와 그 축복에 대한 비전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저에 대한 참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을 섬기기 위해 필요한 재정적, 영적 준비 단계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분은 제가 열아홉 살이 될 때까지 일 년에 최소한 두 차례씩 접견을 하셨으며, 준비에 충실하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서류철에 저의 선교사 양식을 보관해 두셨고, 접견 때마다 그것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도움과 친절하고 인내심 많은 감독님의 격려에 힘입어 저는 선교사로 봉사했습니다."(울리세스 소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