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말씀·경전

그분은 우리에게 그분의 도구가 되라 하십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9. 23.


그리스도적인 참된 봉사란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나 너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라.]”1 훌륭한 합창단이 부른 이 노래의 가사는 예수님이 위대한 속죄의 희생을 치르시기 고작 몇 시간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이 희생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하며 고귀한 사랑의 구현”2이라고 묘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가르치신 바대로 사셨습니다.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예수님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3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보이신 모범대로 행하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셨습니다.”4 그분은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5

사랑하라는 계명을 이해하며 계명대로 살아오신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구주께서는,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에는 목적이 없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결국 영적으로 쇠퇴하며 … 자신의 목숨을 잃습니다. 반면에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성장하고 발전하며 실제로는 자신의 삶을 구원합니다.”6

그리스도적인 참된 봉사란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병약한 남편을 돌본 한 여성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짐으로 여기지 마세요. 오히려 그것을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울 기회로 여기세요.”7

손드라 디 히스톤 자매는 BYU의 영적 모임에서 말씀하면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될까요? 다른 사람이 느끼는 대로 느끼고, 다른 사람이 보는 대로 보고, 다른 사람이 듣는 대로 듣는다면, 시간을 내어 그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데 쓰고, 그들을 다르게 대하게 될까요? 더 참고, 더 친절하고, 더 너그럽게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될까요?”

히스톤 자매는 청녀 야영 대회에서 봉사하는 동안 겪었던 경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영적 모임의 연사 중 … 한 분이 … 우리에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알기 위해, 그리고 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손을 뻗는 사람이 되십시오. 거울은 치워 버리고 창문으로 보십시오.’

청녀와 지도자 사이의 대화는 거울로 상대를 바라볼 때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그분은 청녀 중 한 명을 나오게 해서 자신과 마주 보고 서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거울을 하나 꺼내어 자신과 청녀 사이에 놓고 거울을 들여다보며 그 청녀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효과적이지도 진심이 담긴 대화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며 자기 자신과 자신의 필요사항만을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매우 효과적인 실물 공과였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거울을 치우고 창문틀을 하나 꺼내어 자신과 그 청녀의 얼굴 사이에 놓았습니다. … 우리는 그 청녀가 그분의 초점의 중심이 되는 것을 보며 참된 봉사는 다른 사람의 필요사항과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 거울만 들여다보아서는 자신과 자신의 바쁜 생활에 대해서만 걱정하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할 기회를 찾더라도 봉사의 창문을 통해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8

청녀와 지도자 사이의 대화는 창문으로 상대를 바라볼 때 잘 통합니다.

몬슨 회장님은 자주 우리에게 이렇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관심과 격려, 도움과 위안 그리고 친절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아니면 그냥 아는 사람이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북돋워야 한다는 명을 받고 이 지상에 있는 주님의 도구입니다. 그분은 우리 각자가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십니다.”9

어린이들도 봉사하라고, 주님의 도구가 되라고 권유받습니다

작년 1월, 교회 잡지인 Friend(프렌드) 리아호나는 전 세계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주님의 도구가 되라는 몬슨 회장님의 권고를 따르도록 권유했습니다. 크고 작은 봉사 활동을 하라는 권유였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종이 위에 자신의 손을 대고 그리고, 그 그림을 자른 뒤, 그 위에 자신이 한 봉사에 관해 써서 교회 잡지에 보내도록 권유를 받았습니다. 사랑을 담은 봉사 활동을 하고 그 이야기를 보내 준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오늘 밤 이 말씀을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10

어린이들은 자신의 손을 대고 그린 그림에 자신이 한 봉사를 기록했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교회 잡지부에 자기가 한 봉사를 써서 보냈습니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법을 배우면, 평생 봉사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때로 어린이들은 사랑을 보이고 봉사하는 것이 반드시 크고 거창할 필요는 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중요하게 되고 또 큰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어떤 초등회 교사가 다음의 예를 들려주었습니다. “오늘 5~6세 반에서는 사랑의 목걸이를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은 각자 종이 띠 위에 그림을 그렸지요. 하나에는 자기 모습을, 또 하나에는 예수님을, 그리고 다른 것에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그렸답니다. 우리는 그 띠에 풀칠해서 동그랗게 고리를 만들어 연결해서 사랑의 목걸이를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 가족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그러다가 헤더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우리 언니는 날 사랑하지 않나 봐. 우린 맨날 싸워. … 나도 내가 정말 싫어. 난 인생을 잘못 살고 있어.’ 그러면서 그 애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더라고요.

그 애의 가족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니 그 애가 정말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헤더가 이런 말을 하자 탁자 저편에 있던 애나가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헤더, 내 목걸이 안에 너를 넣고 있는 중이야. 예수님과 나 사이에. 왜냐하면, 그분도 너를 사랑하시고 나도 너를 사랑하니까.’

애나가 그렇게 말하자, 헤더는 탁자 밑을 기어서 애나에게 가더니 그 애를 꼭 껴안았어요.

공과가 끝나고, 헤더의 할머니가 그 애를 데리러 오시자 헤더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세요, 할머니?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셔요.’”

우리가 사랑으로 손을 내밀고 가장 하찮은 방법으로라도 도움을 주면, 사람들은 주님의 사랑을 느껴 마음이 변화되고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나 때로는 짐을 덜어 주고 도움을 주어야 할 사람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으므로, 긴급을 요하는 많은 필요사항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자매 여러분, 말씀을 듣고 계신 여러분 중 어떤 분들은 가족의 필요사항을 보살피느라 힘에 부친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판에 박힌 일상과 때로는 재미없는 일들 속에서, 여러분이 “ [우리] 하나님을 섬기고”11 있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 중 또 다른 분들은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공허함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 줄 도움의 기회를 찾기 위해 이웃과 지역 사회를 살펴볼 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상생활에서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투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삽니다. 비난하지 않을 때, 험담하기를 거절할 때, 판단하지 않을 때, 미소 지을 때, 고맙다고 말할 때, 그리고 인내하고 친절을 베풀 때, 우리는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봉사에는 시간과 의도적인 계획, 그리고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그러한 일들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신에게 다음의 질문을 해 보면서 봉사를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 내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나는 오늘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 내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은 무엇인가?

  • 나는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나의 재능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까?

  •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각 경륜의 시대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한 것처럼 … 여러분도 해야 합니다. 함께 협의하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며, 성신의 영감을 구하고, 주님께 확증을 구한 뒤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하러 나서야 합니다.

약속하건대, 그렇게만 한다면 주님의 방법으로 베푸는 일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12

구주께서 다시 오실 때는 어떨까 하고 생각할 때마다 저는 그분께서 니파이인들을 방문하셔서 하셨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너희 가운데 병든 자가 있느냐? 그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너희에게 저는 자나, 맹인이나, 다리 불편한 자나, 장애인이나, 나병환자나, 마른 자나, 못 듣는 자나, 어떻게든지 고난을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내가 그들을 고쳐 주리라. 이는 내가 너희를 측은히 여김이요, 나의 심정이 자비로 충만함이라. …

[구주]께서 그들 모두를 고쳐 주시더라.”13

그분은 이제 우리에게 그분의 도구가 되라 하십니다.

저는 삶에 의미를 주는 것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라는 구주의 모범과 계명을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은사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데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주님의 사랑도 느끼게 될 것”14이라는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님의 약속이 진실함을 간증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참조: 에스플린 자매는 2016년 4월 2일에 본부 초등회 회장단 제1보좌에서 해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