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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그것은 매우 은밀하고도 개인적인 현시였습니다.65년 이상이 지난 오늘도 그날 밤처럼 생생합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9. 3. 28.


제2차 세계대전은 저에게 영적 혼란이 심했던 시기입니다. 저는 숯불 만한 작은 간증을 가지고 유타 브리검시티에 있는 집을 떠나면서 더 많은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상 고등학교 졸업반 전원이 몇 주 내로 교전 지대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바로 북쪽 이시마 섬에 배치된 저는 의심과 불확실함으로 허덕였으며, 복음에 대한 개인적인 간증을 얻고 싶어 했습니다. 간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어느 잠 못 이루던 밤, 저는 막사를 떠나 190리터짜리 연료 드럼통을 모래로 채워 일렬로 담처럼 쌓아 올려 만든 벙커에 들어갔습니다. 그 벙커는 지붕이 없었기에 저는 안으로 기어들어가 별이 총총한 하늘을 바라본 후,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 문장을 거의 중간쯤 언급했을 때,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일어난 일을 명쾌하게 말씀드리고 싶어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65년 이상이 지난 오늘도 그날 밤처럼 생생합니다. 그것은 매우 은밀하고도 개인적인 현시였습니다. 마침내 저는 직접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은 제게 주어진 것이었고, 저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잠시 후 저는 벙커에서 기어나와 날아갈 듯한 발걸음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쁨과 경외감으로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특별해서라기보다는 그런 일이 제게 일어났다면 다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며, 지금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 후 여러 해에 걸쳐 그런 경험은 따라야 할 빛이면서 동시에 제가 감당해야 할 짐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014-04,,십이사도 정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