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것은 어린이도 알고 어른도 압니다. 우리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보며 사소하건 중요하건 대부분의 의문에 즉각 해답을 얻는 세상에 삽니다. 우리는 기다리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자기가 선 줄이 옆줄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 때문에 혈압이 오르기도 합니다.
인내심, 즉 우리의 욕구를 일정 기간 동안 참는 능력은 귀중하고 흔치 않은 덕성입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갖고 싶어하는데, 그것도 당장 갖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인내라는 개념 자체가 불쾌하고 때로는 씁쓸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내심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온전해질 수도 없습니다. 참으로 인내는 이해력을 높이고, 행복을 더해 주며,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평안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화 과정입니다.
부모인 우리는 자녀의 모든 욕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압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욕구 충족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비단 자녀의 버릇만 망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훌륭한 부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는 이치를 이미 알고 계신데 그것은 바로, 자녀가 성숙해지고 잠재력을 발현하려면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2010,04,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